짧아지는 인증서 유효기간…위베어소프트, 자동화로 해법 제시

2025.09.17 14:37:44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CertBear v1.0, 수집·모니터링·자동갱신까지 원스톱 지원

API 관리 솔루션 이어 글로벌 미들웨어 기업 도약 선언

 

국내 미들웨어 전문기업 위베어소프트가 SSL/TLS 인증서 관리 자동화 솔루션 ‘CertBear v1.0’을 공식 출시했다. 앞서 자체 개발한 API 관리 솔루션 ‘OSORI APIM’을 통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위베어소프트는 이번 신제품으로 보안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SSL/TLS 인증서는 안전한 웹 서비스 운영의 핵심 요소다. 그러나 CA/브라우저 포럼의 정책 변화로 인증서 유효기간은 꾸준히 단축되고 있다. 현재 최대 398일인 인증서 유효기간은 2026년 200일, 2027년 100일, 2029년에는 불과 47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발급·갱신 주기 단축으로 인한 관리 복잡성과 비용 증가 문제에 직면했다.

 

위베어소프트가 선보인 CertBear는 이러한 변화를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 솔루션은 서버 내 인증서 자동 수집, 대시보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만료일 알림, API 연동 자동 갱신 등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은 인증서 만료일 확인과 수작업 갱신 부담에서 벗어나 서비스 중단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장영휘 위베어소프트 대표는 “서비스 중단의 80%는 인증서 만료로 발생한다”며 “CertBear는 관리 전 과정을 자동화해 기업의 보안 리스크를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품은 비트윈소프트와 공동 개발됐다. 정영섭 비트윈소프트 대표는 “짧아지는 인증서 유효기간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화된 관리 체계가 필수”라며, “금융권과 대기업 대상 솔루션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CertBear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베어소프트는 CertBear 도입으로 서비스 중단 사고 예방, 운영 리소스 절감, 보안 리스크 감소, 규제 대응 시간 단축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객 불만 및 클레임을 크게 줄여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번 솔루션을 금융사와 공공기관 등 다수의 인증서를 운영하는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장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검증을 거쳐 동남아시아와 북미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API 관리와 인증서 자동화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미들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위베어소프트는 2021년 티맥스소프트 출신 핵심 연구진이 창업한 기업으로, API 관리와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독자 기술을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AI 기업과의 협업, 글로벌 파트너십, 스타트업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해외 시장 확장과 네트워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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