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 훼스토(Festo)는 8일, 한국과 일본 시장을 총괄하는 신임 대표이사로 연승훈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연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훼스토에서 쌓은 현장 중심의 경험과 전략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향후 양국 시장에서의 성장과 조직 내외부 혁신을 이끌 핵심 인물로 기대를 모은다.
연승훈 대표는 2005년 한국훼스토에 입사한 이후 영업 및 전략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키 어카운트 매니지먼트(Key Account Management) 체계를 도입해 고객 관리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국내 제조 대기업을 훼스토의 핵심 고객군으로 성장시키며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국내외 조직 간 협업 방식을 효과적으로 재정비한 데 따른 성과로 평가된다.
이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훼스토 창립자 고틀리프 슈톨의 이름을 딴 장학제도인 ‘Gottlieb Stoll Scholarship’을 통해 독일 에슬링겐 응용과학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이수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했다. 이후 전자·어셈블리 산업군을 총괄하며 반도체, 2차전지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신규 시장 개척과 매출원 다변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2024년에는 영업 총괄 본부장(Head of Sales)으로서 경기 둔화와 제조업 전반의 투자 위축이라는 도전적 환경 속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성장을 지속시켰다. 동시에 영업 KPI 체계를 재정립하고 협업 중심의 조직 문화를 강화함으로써 내부 역량 강화에도 주력했다.
연승훈 신임 대표는 “훼스토만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며 “한국과 일본 양국을 대표하게 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회사의 외적 성장뿐만 아니라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을 함께 이루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로 기존 한국·일본 법인을 총괄해온 토마스 레킥 대표이사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아우르는 ‘DACH 클러스터’의 대표직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지난 5년간 한국과 일본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높이는 성과를 달성한 것은 물론, 변화 중심의 조직 문화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