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인리치 기술 더한 피닉스 8 프로로 글로벌 시장 공략

2025.09.07 02:31:09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가민(Garmin)이 프리미엄 GPS 스마트워치 ‘피닉스 8 프로(fēnix 8 Pro)’ 시리즈를 공개하며 아웃도어 웨어러블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신제품은 스마트워치 업계 최초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와 인리치(inReach) 위성·셀룰러 연결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민은 그동안 태양광 충전 기능을 최초로 도입한 ‘피닉스 6’, 멀티밴드 GNSS 포지셔닝과 내장 플래시라이트를 탑재한 ‘피닉스 7’ 등으로 아웃도어 스마트워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 이번 ‘피닉스 8 프로’는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대량 생산해 적용한 첫 웨어러블 모델로, 최대 4500니트의 밝기, 15% 넓어진 색 영역, 6배 개선된 명암비를 제공한다. 번인 저항성과 내구성도 크게 향상돼 장시간 야외 활동에서도 선명한 가독성을 유지할 수 있다.

 

피닉스 8 프로 시리즈는 퍼포먼스, 내비게이션, 헬스케어, 커넥티드 기능 등 가민의 핵심 기술을 집약했다. 힐 스코어와 인듀어런스 스코어, 맞춤형 워크아웃 제안, Topo액티브 맵, 동적 왕복 경로 탐색, 수면 코치, 실시간 위치 추적 등이 탑재됐다. 배터리는 스마트워치 모드 기준 마이크로LED 모델이 최대 10일, AMOLED 모델이 최대 27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신제품은 모두 다이빙 방수 등급을 지원하며 티타늄 베젤, 금속 버튼, 센서 가드 커버 등 견고한 소재를 사용했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LED 플래시라이트도 장착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가민 스마트워치 최초로 인리치 기술을 적용했다. 일부 국가에서 지원되는 이 기능은 위성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 없이도 문자 송수신과 위치 공유가 가능하며, LTE 연결 시 음성 통화, 메시지, 실시간 날씨 확인과 라이브트랙 기능을 제공한다.

 

긴급 상황에서는 24시간 운영되는 ‘가민 리스폰스(Garmin Response)’ 센터를 통해 구조 요청이 가능하다. 이 센터는 200여 개 언어를 지원하며 지금까지 150여 개국에서 1만7천 건 이상의 사건에 대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가민 글로벌 컨슈머 제품군 마케팅 부사장 수잔 라이먼은 “피닉스 8 프로 시리즈는 연결성, 안전성, 디스플레이 기술 모두를 업그레이드한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사용자들이 극한의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피닉스 8 프로 AMOLED 모델은 47mm와 51mm 두 가지 사이즈로, 마이크로LED 모델은 51mm 단일 사이즈로 오는 9월 8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10월 말부터 마이크로LED 모델이 판매될 예정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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