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620억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유치...아마존·AMD 합류

2025.08.20 22:55:24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업스테이지가 국내외 주요 투자자로부터 6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생성형 AI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업스테이지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국내 AI 생태계의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라운드는 한국산업은행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글로벌 기업 아마존과 AMD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 밖에도 인터베스트, KB증권, 프라이머사제,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신규 및 기존 투자사들이 함께하며 업스테이지의 성장 잠재력에 힘을 실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시장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프런티어급 언어모델 ‘솔라(Solar)’와 문서 처리 솔루션 등 핵심 제품군의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전략적 협력이 주목된다. 업스테이지는 AWS를 우선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선정하고, 아마존 세이지메이커(SageMaker), 트레이니움(Trainium), 인퍼런시아(Inferentia) 등 고성능 인프라를 활용해 자사 모델의 훈련 및 추론 효율을 높인다. 또한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모델 공급도 확대해 글로벌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업스테이지의 누적 투자금은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약 2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회사는 2020년 창업 이후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2021년 316억 원 규모 시리즈 A, 2024년 1000억 원 규모 시리즈 B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 브릿지 라운드까지 이어가며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 가운데 최대 수준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업스테이지는 유니콘 반열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아마존과 AMD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 이번 투자 유치는 업스테이지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준다”며 “독자적 AI 모델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K-AI’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주관사로 최종 선정되며 기술력과 실행력을 겸비한 국가대표 AI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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