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Q, QBits와 디지털 자산 양자 보안 커스터디 인프라 개발 나서

2025.08.08 09:09:08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BTQ 테크놀로지가 사우디아라비아 기반의 양자 기술 기업 QBits와 협력해 세계 최초의 디지털 자산 양자 보안 커스터디(수탁) 시스템인 ‘Quantum Canary Networ’(이하 QCN)를 공동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요 디지털 자산을 양자 컴퓨터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최초의 커스터디 인프라 개발 사례다.

 

QCN은 공개 테스트넷으로서 포스트 양자 블록체인 보안을 위한 개발 로드맵으로 활용된다. 해당 네트워크는 BTQ 테크놀로지의 독자적 ‘CASH’(Cryptographically Agile Secure Hardware) 아키텍처·PQC IP와 QBits의 PQC(Post-Quantum Cryptography) 통합 기술·양자 하드웨어 시뮬레이션·암호화 민첩성 가속화 전문지식이 결합돼 구축됐다.

 

BTQ 테크놀로지는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비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퀀텀레디(quantum-ready) 전략을 본격화함으로써 양자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BTQ 테크놀로지는 올해 3분기에는 QPoW 통합 테스트를 진행하고, 4분기에는 Falcon 서명 집계 기술의 개념 검증(PoC)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자 내성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동시에 양자 보안 기술 개발과 지식재산권 확보에 주력한다. 향후에는 상업적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은 BTQ 테크놀로지의 CASH 아키텍처다. 초저전력 환경에서도 초당 100만 회 이상의 PQC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고성능 하드웨어 기반 보안 구조로, 미국 NSA의 CNSA 2.0 기준 및 NIST 승인 ML-DSA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동시에 QBits는 PQC 통합 및 하이브리드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현실 적용 가능성을 확보했다. 25광자 기반 보손 샘플링을 활용해 기존 대비 1만5000배 이상의 효율성을 실현함으로써 실질적 양자 우위를 뒷받침한다.

 

BTQ 테크놀로지와 QBits는 QCN을 통해 향후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시스템의 글로벌 표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요 금융기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고가치 결제 네트워크에서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유럽연합과 미국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양자 보안 규제 전환 로드맵’에 대응하는 전략적 솔루션으로 급성장 중인 1.7조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양사는 QCN 테스트넷 운영을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양자 보안 커스터디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상업적 사용 및 라이선싱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사로의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BTQ 테크놀로지는 QPoW·Falcon·CASH 아키텍처 등 양자 보안 핵심 IP의 상업화를 본격화하며, 블록체인 산업의 양자 전환을 선도할 방침이다.

 

최영석 BTQ 테크놀로지 부대표는 “양자 보안 커스터디 인프라 개발은 디지털 자산 보관 체계의 근본적인 진화를 의미한다”며 “QBits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양자 보안 블록체인 생태계를 현실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드 알 수바이에 QBits 대표는 “이번 개발 협력을 통해 PQC 및 양자 보안 인프라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QBits는 BTQ 테크놀로지와 함께 블록체인 산업의 양자 전환을 이끌 Quantum Canary Network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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