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가 이커머스 물류 통합 플랫폼 ‘아르고(ARGO)’를 운영하는 AI 물류 스타트업 테크타카에 세 번째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브릿지 투자는 2020년 시드, 2021년 시리즈A에 이은 것으로 네이버와 테크타카 간 긴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시장 공략에 본격 속도를 낸다.
테크타카는 상품관리, 주문관리, 배송관리까지 아우르는 AI 기반의 통합 물류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창업 초기부터 네이버 D2SF의 투자를 유치한 테크타카는 ‘네이버배송(N배송)’의 핵심 물류 파트너로 참여해 당일 출고율 99.98%, 실시간 재고 정확도 99.96%를 기록하며 높은 이행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4년에는 풀필먼트 주문량이 전년 대비 4배, 전체 출고량은 3배, 고객사 수는 2배 이상 증가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테크타카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물류센터 2곳을 운영 중이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K-뷰티 중심의 역직구 수요에 맞춰 북미 고객사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아마존 FBA, 틱톡샵 등 주요 플랫폼과 연동해 국내 셀러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현지 셀러 공략도 병행하며 글로벌 풀필먼트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네이버 D2SF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킨 뒤 글로벌 진출까지 연결하는 전략적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최근 출범 10주년을 맞은 D2SF는 그동안 90여 개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이 중 81%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테크타카는 창업 초기부터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한 대표적인 파트너”라며 “AI 기반의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