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온라인으로' 식봄, 외식업 식자재 유통 판 바꿨다

2025.06.18 16:44:17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비수도권 외식업계의 오랜 고민이었던 식자재 유통의 디지털화가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외식업체 전용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운영하는 마켓보로는 18일, 지방 식자재 시장에서 눈에 띄는 확산세를 보이며 실질적 디지털 전환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식봄은 2024년 1월부터 본격적인 전국 확장에 나섰으며 올해 5월 기준 비수도권 지역의 거래액(GMV)은 1년 5개월 전 대비 3.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이용자의 수 또한 3.2배 이상 늘어나며 오프라인 중심이던 지역 식자재 시장의 온라인 전환 흐름을 입증했다.

 

이번 확산은 마케팅 접근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식봄은 지난 4월 대구, 6월 부산에서 오프라인 방문 마케팅을 펼쳤으며 기존 수도권 중심이던 할인 혜택도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 외식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낮췄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소외 지역의 변화다. 양구군, 의령·하동군, 봉화·청송군, 곡성·신안군, 금산·청양군 등 온라인 유통이 거의 전무했던 지역들에서도 식봄의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디지털 소외 해소’라는 사회적 가치를 보여준다.

 

식봄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플랫폼의 실용성이 있다. 가격 비교 기능을 통해 합리적 구매를 유도하고 영업 시작 전 식당 냉장고에까지 배송되는 맞춤형 물류 서비스는 업주 입장에서 가장 필요했던 대표적인 기능이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실제 한 지방 식당 사장은 “기존에는 쿠팡이나 네이버 같은 B2C 쇼핑몰을 쓸 수밖에 없었는데 식봄은 냉장 배송까지 제공해 훨씬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식봄 운영을 총괄하는 한 관계자는 “식자재 온라인 구매에서 지방이 불편을 겪는 일이 많았다”며 “전국의 모든 식당 사장님을 고객으로 삼겠다는 식봄의 목표에 따라 앞으로도 지방 특화 서비스를 계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켓보로는 식봄 외에도 B2B 식자재 유통 SaaS 플랫폼 ‘마켓봄’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수기·외상 중심의 비효율적 식자재 유통을 정보통신기술로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 3월 누적 거래액 1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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