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은 30일 트럼프 행정부의 ‘플랜B 관세’ 검토 소식과 외국인 투자 주식 순매도가 맞물리며 1380원을 다시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4.2원 오른 1380.1원이었다. 주간 종가가 138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2일(1381.3원) 이후 6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1371.0원에서 시작한 환율은 1368.6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1381.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하루 변동 폭은 13.1원이었다.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심 법원이 막아선 상호관세 대신 새로운 관세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수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최고 15% 관세를 150일 동안 부과할 수 있는 1974년 무역법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순매도로 주식 자금이 외환시장에 유입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604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61% 내린 99.491을 나타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8.8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44.5원보다 14.34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1.2% 내린 143.919엔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