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흠·최영민 전 대표는 CCO로 신사업 전담
회화 학습과 해외 진출 본격화 예고
AI 영어 학습 앱 ‘말해보카’를 운영하는 이팝소프트가 김우준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신임 대표이사(CEO)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됐으며 기존 공동 대표였던 박종흠, 최영민 전 CEO는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로 전환해 신사업 기획과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우준 대표는 2019년 1월 이팝소프트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해 2023년 4월부터 CPO로 재직하며 제품 고도화와 빠른 실행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재학 중 위젯스튜디오(현 넥슨)에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입사 2년 만에 개발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일렉트로닉아츠(EA), 파티게임즈 개발이사를 거쳐 게임·모바일 산업 전반에 대한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팝소프트에 합류한 이후 김 대표는 말해보카 제품 개발을 전담했다. 박종흠, 최영민 CCO와 함께 게이미피케이션과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학습 설계로 사용자 몰입도를 높였다. 영단어 퀴즈 중심의 어휘 학습에서 출발해 리스닝과 문법 학습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단계별 실력 향상에 중점을 둔 종합 학습 앱으로 발전시켰다.
2023년에는 말해보카 일본 버전인 ‘Epop’을 출시해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는 영어 학습과의 연계를 고려한 회화 영역 개발과 스페인어권 등 글로벌 언어 확장도 준비 중이다.
김우준 이팝소프트 대표는 “이팝소프트는 지난 7년간 재미있고 부담없는 영어 교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며 “말해보카의 서비스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신사업으로 국내외 에듀테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말해보카는 2024년 2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700만 건을 돌파했고, 최근 연 매출 220억 원을 달성하며 창립 7년 만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