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기반 물류 스타트업 딜리버스(대표 김용재)가 당일배송 서비스 가능 지역을 충청남도 천안시와 아산시로 확장한다고 11일 밝혔다. 딜리버스는 당일 도착보장 배송 서비스 '딜리래빗'의 운영사로, 머신러닝 기반 다이내믹 클러스터링(Dynamic Clustering) 기술을 활용해 배송 체계를 간소화하고 배송 시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을 실현했다.
이번 서비스 확장으로 딜리버스는 국내 당일배송 운송사 중 유일하게 충청권으로 진출하게 됐다. 천안 동남구 17개 동과 서북구 8개 동 및 3개 읍, 아산시 10개 동과 1개 읍, 2개 면이 서비스 대상 지역에 포함되며, 오후 1시 이전 주문 건은 평균 6시간 이내에 배송이 완료된다.
충청남도의 높은 구매력과 물류 거점으로서의 지리적 장점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충청남도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45조원으로 전국 3위를 기록했으며, 1인당 GRDP는 6471만원으로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또한, 천안·아산 지역의 합산 인구는 최근 100만 명을 넘어섰다.
딜리버스는 작년 12월 경기 광주 물류 허브를 이천으로 확장 이전하며 충청권 서비스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천 허브에는 시간당 1만 7000개 이상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자동 분류 시스템을 도입해 물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딜리버스는 미국 LA 기반의 인기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Malbon Golf)'와 제휴를 맺고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말본골프는 국내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은 1300억 원에 달한다. 딜리버스는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국내 유수 기업 및 브랜드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딜리버스 김용재 대표는 "딜리버스만의 운송 노하우와 AI 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송 권역 확대와 혁신을 지속해 고객사와 소비자들에게 차별 없는 물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빠른 배송 서비스를 통한 신뢰와 만족도 확보로 당일배송 시장의 표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