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은 대한 공간 정보학회와 함께 건설공사 측량, 공통 공사 측량의 표준적인 시공 방법을 담은 '건설공사 측량 표준시방서(KCS 12 00, 00)' 제정안을 마련하여 11월 15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정안은 스마트 건설 측량 장비 적용, 3차원 디지털 지형 데이터 구축, 센서 기반 자동화 건설기계(머신 가이던스) 적용 시 단계별 준수 사항 등을 담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번 3차원 디지털 측량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반영한 측량 시공 기준 제정안 마련으로 그동안 건설측량 분야의 설계 및 시공에 표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국가 건설 기준이 없어 실무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건설측량 설계기준(KDS 12 00, 00)'을 제정한 바 있어 이번 제정안 고시를 통해 건설측량의 설계와 시공 기준을 모두 갖추게 되었다. 새로운 측량 기술과 장비가 건설 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건설측량 기준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이 제정한 '건설공사 측량 표준시방서(KCS 12 00, 00)'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건설공사 측량 일반 (KCS 12 00 05)
●3차원 측량을 위한 방법론과 적합한 측량 장비의 선정 기준을 제시하며, 측 량 성과 관리 및 건설공사 시공·준공에 대한 세부 사항을 포함한다.
●스마트 건설의 측량 적용:
-영상데이터와 레이저데이터를 활용한 3차원 측량을 통해 지형 및 시설물의 물량 산출, 지장물 조사 등에 활용된다.
-3차원 측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치 표면모델(DSM) 및 수치표고모델(DEM) 등 다양한 3차원 모델을 작성 할 수 있다.
-머신가이던스와 같은 스마트 건설장비를 사용할 경우, 현장 내 GNSS 기준국을 설치하여 건설장비에 부 착된 GNSS 수신기와의 통신을 통해 위치와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측량 장비: RTK-GNSS, 토털스테이션, 무인 비행장치, 레이저스캐너 등이 포함된다.
2. 토공사 측량 (KCS 12 20 05)
●건설공사 중 터파기, 땅깎기, 흙쌓기 등 물량 산출을 위한 측량 데이터 취득과 기타 토목공사에 필요한 측량에 적용된다.
●측량 계획 및 품질 관리: 토공사 측량 시 머신가이던스와 같은 스마트 건설장비를 적용할 경우, 작업 결 과의 품질 관리를 위한 검측 방법과 절차를 제시해야 한다.
●스마트 건설의 측량 적용: 토공 작업 후, 무인 비행장치와 레이저스캐너 등을 사용하여 측량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3차원 지형 현황 측량 도면을 작성한다.
●정확한 위치정보 수신: 머신가이던스와 같은 스마트 건설장비를 사용할 때,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정보 를 수신하기 위해 RTK-GNSS 기준국을 현장에 설치해야 하며, 기준국의 X, Y, Z 좌표를 정밀하게 측정해야 한다.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은 "체계적이고 정확한 측량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건설의 품질과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측량 건설 기준 마련이 측량 및 공간정보 산업의 발전에서부터 전문 인력 양성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