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해외 자본 리쇼어링 7.8조로 확대...전기차 공장에 투자

2023.06.12 12:55:21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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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차·모비스 등 해외법인 유보금 총 7조 8000여억 원 활용

지난해 우리 정부 법인세법 개정 영향이 돋보이는 것으로 분석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영실적 호조 등으로 잉여금을 보유한 해외법인의 올해 본사 배당액을 대폭 늘려 국내 전기차 사업에 유입시켜 활용할 계획이다. 자본 리쇼어링(국내복귀) 규모는 총 7조 8000여억 원이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차·모비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내 자회사 해외법인 세 곳으로부터 배당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계획으로는, 전체 배당금 79%는 올 상반기 내, 21%는 올해 안으로 모두 들여온다.

 

이번 본사 배당금을 늘린 법인으로는 현대차 미국법인(HMA)·인도법인(HMI)·체코생산법인(HMMC), 기아차 미국법인(KUS)·오토랜드슬로바키아(KaSK)·유럽법인(Kia EU)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계획 추진 주요 배경을 올해부터 개편된 우리 정부의 법인세법 영향으로 꼽는다. 정부는 지난해 말 투자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기조로 법인세법을 개정했다.

 

기존에는 자회사 해외법인 잉여금을 국내로 유입할 시 해외·국내에 모두 과세된 후 일정 한도 내에서만 외국 납부세액이 공제됐다. 개정된 후에는 사전에 해외에서 과세된 배당금은 5%만 국내에서 과세되고, 95%는 과세 면제 처리되는 이중과세 조정방식이 변경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배경을 활용해 재무 건전성 및 적극적 투자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다. 이에 배당금은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기아 오토랜드 화성 내 맞춤형 전기차 공장 등을 신설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또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에도 배당금이 활용돼, 배당금은 주로 현대차그룹의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목표로 투입된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해외법인 배당금 유입을 통해 국내 전기차 생태계 고도화·미래 자동차 산업 혁신 등을 선도하는 현대차그룹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전략을 언급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4월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2023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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