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주 ‘검은 월요일’ 현실화…비상경영 착수

2022.10.17 14:27:25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장애 여파로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그룹주의 '검은 월요일'이 현실화되면서 카카오가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카카오 주가는 주말 먹통 사태 이후 처음 장이 열린 17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때 4만6500원까지 내려가 신저가를 새로 썼다. 미국 나스닥 지수 급락도 주가 하락세에 가세해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3개 사는 모두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가 이번 화재에 따른 위기를 타개할 대책으로 우선 꺼내든 카드는 비상대책위원회다. 카카오는 전날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 공동 센터장이자 카카오 각자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를 꾸렸다고 발표했다. 화재 직후 경영진과 각 부문 책임자들로 구성해 가동해온 대응 컨트롤타워를 전환 출범한 것이다. 

 

카카오가 전사 차원의 비대위를 구성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며 위기 대응에 나서는 것은 2006년 창립 이래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2010년 3월 카카오톡 출시 이후 이렇게 장기간 오류가 난 것이 처음이기에 비대위도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대표 서비스이자 월간 사용자가 4750만 명에 달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10시간 가까이 전면 중단된 것은 큰 악재다. 라인이나 텔레그램 등 다른 메신저로 이탈하는 이들이 다수 나오면서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계획해온 '오픈채팅 광고' 등 수익 모델 계획에도 악영향을 받게 됐다.

 

손꼽히는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이면서도 하나의 데이터센터 전기실에서 난 불로 대다수 서비스가 먹통을 겪었고 복구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등 미흡한 대응책도 신뢰를 떨어트린 요인이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17일 카카오 마비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상응하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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