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 주목할 산업주 : SK하이닉스·LG전자·두산퓨얼셀·삼성중공업 [헬로스톡]

2025.07.28 22:26:17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SK하이닉스, Capex 상향이 뜻하는 것...HBM 성장 자신감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22.2조 원(+26% QoQ), 영업이익 9.2조 원(OPM 41%)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DS투자증권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DRAM 출하 증가(+25%)와 HBM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2025년 Capex(20조 원대 중반) 상향은 2026년 HBM 공급 확대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HBM은 전사 매출의 35%, DRAM 매출의 45%를 차지하며 수익성과 점유율 모두 긍정적인 흐름이다. 다만 NAND는 ASP 하락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출하량 증가로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2025년 예상 영업이익은 38.3조 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가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DRAM 가격 상승세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고객사 재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 수급도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DDR5 전환 가속화, 레거시 제품 단종 등에 따른 공급 타이트화 역시 유효하다. DS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를 업종 내 톱픽으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3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는 26만6000원으로, 상승 여력은 약 16.5%다. 

 

LG전자, 관세 리스크 선반영...하반기 반등은 ‘실행력’에 달렸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0.7조 원(-4.4% YoY), 영업이익 6394억 원(-46.6% YoY)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하나증권에서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MS사업부는 LCD 패널 원가 부담과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 해외 진출로 수익성이 부진했다. 하반기에도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WebOS 생태계 확장과 브랜드력 강화로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 

 

반면, HS사업부는 가전 구독 서비스와 지역별 신모델 전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6300억 원을 기록했으며, 물류비 개선 효과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한 VS사업부는 견조한 수주잔고와 원가 절감 노력으로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21.5조 원, 영업이익 6414억 원이 예상되며, 관세 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수준으로 평가된다. 공급망 유연성과 관세 대응 역량이 주가 반등의 핵심으로, 대응력 입증 시 목표주가(10만 원) 달성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주가는 7만7100원 수준으로 상승 여력은 약 30%로 제시된다

 

두산퓨얼셀, 북미 수주 기대감...목표주가 상향

 

하나증권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2분기 매출 1,285억 원(+48.5% YoY)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주기기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으나, 과거 제작분의 서비스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19억 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1분기 대비 원가율이 개선돼 손익 구조는 점차 안정화되는 흐름이다. 

 

하반기에는 SOFC 발전용 제품 초도 납품과 선박용 실증 운항이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성장 국면 진입이 기대된다. 미국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연료전지 수요 확대도 주목받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연간 20MW 규모의 북미향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2% 상향된 2만8000원으로 조정됐고, 현재 주가(2만3850원) 기준 상승 여력은 약 17% 수준이다.

 

2025년 예상 매출은 6016억 원, 영업손실은 130억 원으로 추정되며, 흑자 전환은 2026년 상반기로 전망된다. CHPS 외 추가 해외 수주와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동사의 외형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매수’ 의견이 유지된 배경이다. 


삼성중공업, 실적 정상화 본궤도...수주·믹스 개선이 견인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2조6830억 원(+6.0% YoY), 영업이익 2048억 원(OPM 7.6%)을 기록하며 컨센서스(748억 원)를 11.8% 상회했다. 미래에셋증권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플랜트 수익성 개선과 고부가선 인도 본격화가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선박 인도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사손실충당금 비중은 낮아 수익성 안정성을 입증했다. 

 

하반기에는 LNG선, FPSO, 컨테이너선 등 고마진 선박의 인도가 집중되며 평균 영업이익률이 기존 7~8%에서 연간 10% 이상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 측면에서도 2분기 누적 33억 달러를 달성, 연간 목표(98억 달러)의 34%를 채웠다. 하반기 FLNG와 LNGC 발주 본격화에 따른 추가 수주도 가시권에 있다. 

 

2025년 예상 실적은 매출 12.7조 원, 영업이익 1.3조 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가 예상되며, 목표주가는 2만6000원으로 기존 대비 39% 상향 조정됐다. 현재 주가(1만9450원) 기준 상승 여력은 약 33.7%다. 업황 호조와 함께 믹스 개선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실적 및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본격화되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합 전망

 

하반기 증시의 핵심 기업들은 각기 다른 모멘텀으로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E 중심의 고성장 기조 속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낙관적 전망이 유지되지만, 주가는 이미 적정가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가전 구독 매출 성장과 전장 부문 수익 안정성을 바탕으로 반등 여력이 있다.

 

두산퓨얼셀은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힘입은 연료전지 수출 확대 기대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아직은 적자 기조지만, 2026년 흑자 전환 전망이 유지되고 있으며 SOFC 기반 선박용 실증도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LNG선 중심의 고마진 수주 확대와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실적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 목표주가도 상향되며 수급·실적·평가 모두 우호적인 구간이다.

 

종합적으로 4개사는 각기 다른 전략과 업황에 기반해 리레이팅 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실적 개선 속도와 업황 지속성에 따라 주가 흐름이 차별화될 전망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상호명(명칭) : (주)첨단 | 등록번호 : 서울,자00420 | 등록일자 : 2013년05월15일 | 제호 :헬로티(helloT) | 발행인 : 이종춘 | 편집인 : 김진희 | 본점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27, 3층, 지점 : 경기도 파주시 심학산로 10, 3층 | 발행일자 : 2012년 4월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유활 | 대표이사 : 이준원 | 사업자등록번호 : 118-81-03520 | 전화 : 02-3142-4151 | 팩스 : 02-338-3453 | 통신판매번호 : 제 2013-서울마포-1032호 copyright(c) HelloT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