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치료 전 예방은?...자세 교정이 필요

2020.03.25 11:36:33

유정인 기자 ryu@hellot.net

경추 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은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불청객 같은 존재다. 경추 구조물인 추간판(디스크) 파열로 내부 수핵이 탈출하면서 주변 신경을 자극해 어깨와 팔, 손 등의 저림 현상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임상적 양상은 경추 주변 신경이 상지와 연결돼 나타난다. 아울러 뒷목이 뻐근하고 두통까지 야기하는 등 일상생활 속 커다란 불편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목디스크 발병 원인은 불량한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과 더불어 교통사고, 낙상사고, 노화 등으로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학생 또는 사무직 직장인의 잘못된 자세 습관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무직 직장인의 경우 고정된 자세에서 장시간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목디스크 등의 근골격계 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 특히 앉은 채 모니터를 바라보는 과정에서 본인도 모르게 고개를 앞으로 쭉 빼기 마련. 이때 경추 내부 압력이 높아져 추간판 탈출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경추 주변 근육 및 인대의 내구도마저 약화될 수 있다.

 

 

자신의 눈높이보다 낮은 자세로 컴퓨터,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사례 역시 마찬가지다. 습관적으로 고개를 숙이면 경추 굴곡 정도가 심해져 추간판 탈출이 가속화될 수 있다. 무엇보다 경추의 C자 커브 모양이 일자 모양 변형되어 거북목증후군, 나아가 목디스크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이다.

 

컴퓨터를 자주 사용한다면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적인 모니터의 높이는 자신의 눈높이 기준으로 3분의 2 정도가 적당하다.


잠을 잘 때 경추의 높이 역시 중요한 요소다. 지나치게 높은 베개는 경추의 굴곡을 일으켜 추간판 내구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낮은 베개는 지지하는 역할이 미미해 경추의 강직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 대신 경추의 C자형 커브를 유지할 수 있는 쿠션감 뛰어난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1시간 기준 1회 정도 스트레칭을 하여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앉을 때에는 허리를 꼿꼿이 펴고 엉덩이를 의자 안쪽 깊숙이 넣는 것이 이상적이다.


만약 목 뒷부분이 항상 뻐근할 경우, 어깨 및 등에서 결리는 느낌이 들 경우, 팔 또는 손가락이 저릴 경우, 목이 뒤로 잘 젖혀지지 않는 경우,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경우, 일자목일 경우 목디스크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를 조기에 발견하면 비수술 요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는 신경성형술, 인대강화주사 등이 있다.


관련 전문의들은 “신경성형술이란 가느다란 카테터를 통해 통증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고 유착을 풀어 증상을 완화시키는 요법”이라며 “시술이 최소 침습으로 이루어져 환자들에게 부담이 없고 치료 시간이 20분 정도로 짧아 치료 후 1~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고 나면 바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또 “인대강화주사란 인대보다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입시켜 인대를 새롭게 재생시킴으로써 약해진 인대를 튼튼하게 하여 만성통증을 해결하는,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시술”이라고 덧붙인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원장은 “목디스크는 증상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수술적 방법이 아닌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는 신경성형술, 고주파수핵감압술, 인대강화주사 등이 있는데 진단을 통해 병변을 파악한 뒤 맞춤형 치료를 전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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