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전 정밀 진단 바람직하다”

2020.03.04 14:44:14

유정인 기자 ryu@hellot.net

치아교정은 치아를 물리적인 힘으로 이동시켜 부정교합을 해결하는 치과 치료 방법이다. 교정치료 후 치아배열이 개선되기 때문에 웃을 때나 말할 때 심미적인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교합이 올바르게 이뤄져 저작 기능 향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특히 부정교합 증상 중 덧니, 벌어진 치아, 삐뚤어진 치아, 무턱, 돌출입 등의 상태라면 치아교정으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아교정 원리의 핵심은 치주인대 자극이다. 구강 내 치열궁의 구성 요소에는 치아, 치조골, 치주인대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치주인대는 치아와 치조골 사이에 자리한 연조직으로 음식물을 씹을 때 완충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치근막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


 

치아교정장치를 통해 치주인대에 힘을 가하면 이동측의 치조골에 압박이 가해져 치조골의 골흡수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반대 방향인 인장측에서는 조골세포에 의해 새로운 뼈가 생성된다. 이처럼 잇몸뼈의 골흡수, 골생성이 반복되면서 치아가 한쪽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하는 것이 치아교정 원리다.


치과 전문의들은 “치아에 무턱대고 강한 힘을 가해 빠르게 치아교정을 진행할 경우 치주인대나 치조골에 나쁜 영향이 가해질 수도 있다”면서 “이로 인해 치아 뿌리 또는 치조골이 파괴되어 구강 건강의 악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치아교정 기간이 길게는 2~3년가량 소요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치아 뿌리 흡수를 최소화하고, 치조골의 건강을 유지하면서 치아를 생리학적으로 안전하게 천천히 이동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이들은 “그렇다고 하여 치아교정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라며 “장치와 와이어 간 마찰을 최소화하여 치아교정 기간을 단축시키는 자가결찰교정, 필요한 치아만 선택적으로 교정하는 부분교정, 치조골의 골세포를 자극하는 급속교정 등이 있지만, 환자 개개인의 구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치아교정 전 정밀 검사 및 진단을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수원 임재범교정치과 임재범 원장은 “치아교정 기간을 단축시키려면 먼저 환자 구강 상태에 대한 해부학적인 진단이 선행돼야 하는데 기성복을 입는 것처럼 무턱대고 균일화된 치아교정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기간 단축은커녕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교합 및 골격 분석, 안모 분석을 위한 엑스레이 촬영, 안모 촬영, 구내모형검사 등의 정밀 진단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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