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치환술 후 재활 치료도 중요”

2020.03.03 11:38:54

유정인 기자 ryu@hellot.net

관절 질환은 고령층에게 있어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존재다. 굽혔다 폈다를 수없이 반복하는 관절 운동 특성 때문에 퇴행성 증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른바 퇴행성관절염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걸린 고령층 환자들의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 등을 고려한다.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 사이에 충격을 완화시키는 물렁뼈인 연골이 존재한다. 퇴행성관절염은 이 연골이 일부, 혹은 전부 닳아 통증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이 심한 말기 상태라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관절염의 여러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때 기존의 관절을 제거한 다음 인공으로 만들어진 관절을 삽입, 정상적인 관절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법이다.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손상된 관절 부분만 교체하는 부분 인공관절치환술, 인공관절 전체를 교체하는 전치환술로 나뉜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수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일상생활에 복귀하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인공관절수술과 같은 고난이도의 치료를 받은 후의 재활 치료도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관절수술 후 재활은 기능 회복 및 주변 근육의 근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인공관절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더라도 재활 운동을 소홀히 할 경우 회복이 느려지거나 관절이 뻣뻣하게 변하는 등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다.


관련 전문의들은 “관절을 장시간 움직이지 않으면 강직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 특히 관절 주변 근육량이 감소하고 근력마저 약해지기도 한다. 인공관절을 삽입한 후 마모를 가속화시켜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며, 최악의 경우 인공관절 재수술을 할 수도 있다”면서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병원의 재활치료 실시 여부도 살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일산하이병원 김영호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만약 무릎 퇴행성관절염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부담스러운 경우라면 관절내시경, 근위경골절골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또 “수술 후에는 정기 검진을 받으며 관절 상태를 진단하고 재활치료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무릎 관절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 걷기, 수영 등은 무릎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를 튼튼히 만들고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법으로 꼽힌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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