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심뇌혈관 질환 등 합병증 야기할 수도”

2020.02.21 12:10:43

유정인 기자 ryu@hellot.net

수면무호흡증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수면 장애 증상이다. 수면 중 좁은 기도로 숨을 쉬어 불규칙한 호흡을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숙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는 주간졸림증, 기면증 등을 야기하는 원인이 된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의외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반복적인 호흡 단절로 인해 체내 산소 공급이 불규칙해져 치매, 심뇌혈관 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 하면 치매 발병률 등이 높아진다. 사람이 잠을 잘 때 뇌에서 노폐물 제거 활동이 전개되는데 이를 ‘글림프 시스템’이라 부른다. 이는 알츠하이머병과 기타 신경질환 유발 독소를 청소하는 활동 체계를 말한다. 수면 중에는 뇌세포 사이 틈새 공간이 60% 정도 증가해 글림프계가 10배가량 활성화된다. 만약 잠이 부족할 경우 이러한 역할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아 치매 등이 발병할 수도 있다.


 

의학 전문가들은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가 수면무호흡증까지 동시에 겪을 경우 심혈관계 질환이라는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되면 질식에 의해 폐혈관 수축 및 일시적인 폐동맥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수면 중 무호흡이 저산소증과 연관되면서 심박동이 느려지는데 이러한 심혈관계 변화는 고혈압 및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빈도를 증가시키며, 특히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반복적인 호흡 단절은 혈액 내 산소 소모를 늘리면서 고혈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게 이들 전문가의 소견이다.


이들은 “수면무호흡증 의심이 들 경우 적극적인 진료와 치료를 알아보는 게 좋다”면서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면다원검사가 있다. 이는 수면 도중 발생하는 뇌파, 안구 움직임, 근육긴장도 등을 파악하는 검사다. 이를 통해 수면 중 발생하는 자신의 신체 상태를 꼼꼼히 체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 증상으로 나타났다면 양압기 착용 등의 비수술 치료, 기도확장수술 등을 시행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본인이 잠을 자는 상태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므로 가족 등 주변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될 경우 뇌졸중 발병률이 4~8배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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