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허리디스크 아닌 척추관 협착증일 수도"

2020.01.31 16:01:10

유정인 기자 ryu@hellot.net

보통 허리통증이 나타나면 허리디스크를 생각하기 쉽다.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허리디스크이긴 하지만, 섣불리 허리디스크라고 자가진단하지 않는 게 좋다. 척추관 협착증 등 허리통증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증상이다. 이로 인해 통증, 저림증상 등이 나타난다. 허리디스크와 비슷하게 허리통증이 나타나지만 허리디스크와 차이점은 척추관 협착증은 갑작스럽게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오랜 시간에 걸쳐 뼈와 인대, 디스크 등이 퇴화해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심해지지만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완화돼 환자 본인도 모르게 허리를 앞으로 숙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악화될수록 허리통증에서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목, 발까지 저린 느낌이 들고 보행에 있어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다리 근력 저하, 감각 마비 증상까지 불러올 수도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증상을 방치하면 조금만 걸어도 다리통증이 심해 보행장애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초기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 척추협착증인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척추협착증의 비수술적 치료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다. 


전문의들은 도수치료와 주사치료는 숙련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고령의 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주사치료가 유효한 환자를 대상으로 신경차단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경차단술이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주위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치료법으로 수술적 치료가 어렵지만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들 전문의에 따르면 특수영상 증폭장치인 C-arm 장비 등을 이용해 통증을 유발하는 미세 신경가지를 찾아내 주사를 놓을 위치와 목표를 쉽게 잡을 수 있는데, 마취 없이 시술시간이 짧아 입원이 필요없어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고 말한다.

 

윤형석 김천 서울에이스재활의학과 원장은 “척추협착증 비수술적 치료 후에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 관절과 근육을 회복시키는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병행하고, 올바른 자세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며 “꾸준한 운동 역시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늦추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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