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오십견인 줄 알았어요.” 회전근개 파열로 내원한 환자들이 하는 말이다. 오십견이 우리에게 익숙한 질환이다 보니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어깨 통증 발병 원인은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 파열이다.
어깨가 360도 회전이 가능할 정도로 넓은 운동 범위를 가질 수 있는 것은 ‘회전근개’라는 독특한 힘줄 덕분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상완골두(어깨 위팔뼈 끝부분)에 부착하는 힘줄이 어떤 원인에 의해 끊어지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사실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의 증상은 비슷한 면이 많다. 대개 통증이 삼각근에 위치하고, 팔을 올릴 때 통증이 발생하며,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두 질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운동 범위다. 팔 자체를 올리기가 힘든 오십견과 달리, 회전근개 파열은 팔을 특정각도로 들 때 통증이 심하게 발생한다.
만약 특정 각도에서 심하게 아프지만 팔을 더 올렸을 때 괜찮아진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보아야 하지만 환자 스스로 증상을 판단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성누가병원 이영석 원장이 집필한 “어깨통증 완치 설명서”는 이 같은 회전근개 파열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회전근개 파열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올바른 시각으로 치료법을 선택하고 환자 스스로 운동을 통해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인 이영석 원장은 성균관의대 외래교수로, 성누가의료재단 성누가병원의 대표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회전근개 파열은 물론, 가장 흔하고 익숙한 질환인 오십견, 어깨에 딱딱한 돌이 쌓이는 석회성 건염, ‘딱딱’ 소리를 내며 통증을 유발하는 어깨 충돌 증후군, 계속하면 습관이 될 수도 있는 어깨 탈구, 스마트폰과 PC사용이 늘면서 젊은 층에서도 다수 발병하는 근막통증증후군 등 가장 대표적인 여섯 가지 어깨 질환의 특징과 증상, 진단, 치료 방법과 함께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들을 모아 공개했다.
더불어 어깨 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 운동법과 어깨 질환 환자도 할 수 있는 쉬운 운동법도 소개하여, 독자들이 보다 건강하게 어깨를 관리할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영석 원장은 회전근개 파열 등 어깨 질환으로 고통 받던 환자들을 치료하며 얻은 수년간의 연구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어깨 통증 완치 설명서”를 집필했다고 밝히며,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어깨 통증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