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전...웨스턴 디지털의 승리?

2017.05.24 15:08:36

황치규 기자 delight@hellot.net

[첨단 헬로티]

웨스턴 디지털이 매물로 나온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인수를 위해 179억달러(2조엔) 규모를 베팅할 준비가 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4일(현지시간)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련 보도 후 도시바 주가는 7%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


 

그동안 도시바는 웨스턴 디지털과 일본에서 반도체 공장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끈끈한 협력을 과시해왔다. 그러나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양사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웨스턴 디지털은 자사의 동의없이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을 매각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고, 이에 대해 도시바는 웨스턴 디지털의 동의 없이 사업을 매각할 자유가 있다고 맞서왔다. 5월 중순 웨스턴 디지털은 도시바와의 갈등을 국제중재재판소(International Court of Arbitration)에 회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웨스턴 디지털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인수전에 직접 뛰어들려는 모습이다.


웨스턴 디지털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우선주를 1.5조엔어치 매입하고, 일본 정부 지원 펀드인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코퍼레이션이 5000억엔 규모 보통주를 인수할 수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우선주는 배당금을 더 받을 수는 있지만 의결권은 없다. 


외신들에 따르면 정부 정부 당국자들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가 해외 업체들의 손에 완전히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현재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인수전에는 미국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이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뛰어들었다. 폭스콘, 사모펀드인 실버 레이트와 손잡은 브로드컴도 가세해 있다.


웨스턴 디지털이 도시바 반도체 사업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웨스턴 디지털은 제안은 반독점 장벽에 직면할 수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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