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내황화 칩 저항기 'SFR 시리즈' 개발...자동차, 산업기기에 최적

2016.06.22 11:55:04

일본 전자부품 전문업체인 로옴(ROHM)이 최근 자동차 및 산업기기, 통신 인프라 등 유황 성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서 사용되는 용도에 최적인 내황화(耐硫化 / anti-sulfur) 칩 저항기인 'SFR 시리즈'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칩 저항기의 내부 표면 전극과 측면 전극에는 은이 사용된다. 그러나 은은 쉽게 황화되기 때문에 유황 성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서 사용될 경우, 장기적인 신뢰성에 문제가 있었다.

 

그림. ROHM 내황화 칩 저항기 SFR 시리즈 내황화 특성 비교(자료: 로옴)

 

 

특히, 자동차의 배기 가스 및 유황 가스 등 공기중에는 다양한 형태의 유황 성분이 존재한다. 이러한 유황 성분은금속 표면에 흡착돼 서서히 황화 (硫化)를 일으킨다. 통상적으로 저항기 등의 전자부품에 사용되는 은의 경우, 장기적으로 유황 성분과 접촉하게 되면, 전극부의 황화로 인해 저항치가 변동돼 애플리케이션의 고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및 산업기기 등에서 애플리케이션의 장기적 신뢰성 및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황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로옴이 개발한 SFR 시리즈는 전극부에 로옴의 독자적인 구조와 보호 재료를 채용함으로써 내황화 성능의 대폭적인 향상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및 산업기기 등 유황 성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장기적 신뢰성 및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옴 관계자는 "SFR 시리즈를 2015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해 현재 월 5000만개의 생산 체제로 양산하고 있다. 생산 거점은 태국과 필리핀에 위치하고 있다"며 "로옴은 앞으로도 내황화 성능을 향상시킨 칩 저항기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각 애플리케이션의 장기적인 신뢰성 및 안전성 향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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