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내년도 추진할 R&D 과제 기획 방향을 제시할 ‘2016년 산업기술 사업화연계 기술개발 전략(이하, R&BD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17일 ‘산업 R&D조정위원회’를 열었다.
R&BD전략은 세계적인 산업 흐름과 국내외 R&D 투자 동향을 분석해 창의·소재부품·시스템·에너지 산업분야 등 279개 핵심기술개발 테마를 발굴·제시한다. 2016년도 중점투자 방향은 다음과 같다.
•메가트렌드에 부응한 신산업 육성 : 고령화, 삶의 질 향상, 창의·감성의 중요성 부각에 대응해 신시장 지속 창출(etc.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헬스케어 산업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 철강, 화학, 반도체 등의 소재부품과 조선, 기계, 자동차 등의 시스템 등 주력 산업에 IT 기술을 접목해 고도화를 추진한다(etc. 무인화, 자율 주행, 친환경 등 지능형 시스템 개발).
•신 교역환경에 따른 산업 경쟁력 제고 : 한중 FTA 체결, 중국의 급속한 기술추격, 일본기업 부활, 신흥국 주도 시장재편 등에 대응해 차세대 수출 주력품목 기술혁신 지원(etc. OLED,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 모빌리티용 반도체, 세라믹 복합소재 등)
•글로벌 에너지 이슈 대응 : 기후변화, 안전 등을 중심을 에너지 분야 현안이 전세계적 수준으로 확대됨(etc. 에너지 효율 향상, EMS/ESS 기술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등)
이러한 중점투자는 2015년에 비해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국가 R&D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핵심투자대상과 테마수를 대폭 축소된 것이다. 핵심투자대상은 2015년 195개에서 2016년 113개로 줄었으며, 핵심기술개발테마는 387개에서 279개로 줄었다. 또한 산업과 연계가 필요한 대형과제 중심으로 라이프케어 서비스, 고효율 전력소자, 3D프린팅, 무인기, 에너지자급기술 등 5개 융·복합 핵심투자 대상을 발굴한 것도 2015년 대비 달라진 점이다.
이 외에도 ICT와 제조업 융합에 기반한 산업 고부가가치화와 신기술·신시장 창출에 중점을 두었으며, 한중 FTA 대응, 제조혁신 3.0, 산업엔진,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주요 정책과 연계성을 강화한 것 또한 특징이다.
그리고 고령화·개인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산업적 변화, 감성·가치·창의의 중요성 대두, 융복합 가속화 등 세계적인 흐름을 분석해 기술혁신의 편익이 실생활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스마트화, 안전, 친환경, 실버·웰빙, 융합, 무인화, 경량화, 공정혁신 등 8개의 핵심 키워드를 도출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 2015년/2016년 R&BD전략 비교
임재덕 기자 (smt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