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로그디바이스, 태국 신규 시설로 공급망 회복력 강화

2026.03.21 11:15:55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CSP·IC 테스트 역량 대폭 확대, 고객 대응력 한층 높여
태국 EEC 입지 활용, 숙련 인력·인프라 경쟁력 확보

 

세계적인 반도체 선도기업 아나로그디바이스(Analog Devices, Inc., 나스닥: ADI)가 태국에 신규 첨단 제조 시설을 설립하며 아태지역 공급망 회복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시설 설립은 ADI의 하이브리드 제조 전략의 일환으로, 자체 공장과 외부 파운드리·외주 반도체 조립테스트(OSAT) 파트너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는 행보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ADI는 이번 태국 신규 시설을 통해 테스트, 웨이퍼 레벨 공정, 칩 스케일 패키징(CSP), 최종 IC 테스트 역량을 대폭 확대했다. 2000년에 설립된 아나로그디바이스 태국(ADTH)은 산업, 자동차, 통신, 소비가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시장을 지원해온 ADI의 핵심 백엔드 제조 거점으로, 이번 신규 시설은 대규모 클린룸과 첨단 자동화 기술을 추가함으로써 그 역할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그동안 반도체 공급망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요 급변에 따른 대응 한계로 인해 제조 회복력 확보가 업계 핵심 과제로 부상해 왔다. ADI는 이번 태국 사업 확장을 통해 지리적 생산 기반을 다변화하고, 운영 민첩성과 네트워크 유연성을 동시에 강화함으로써 이러한 구조적 과제에 정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태국 동부경제회랑(EEC)에 위치한 이 시설은 우수한 인프라와 숙련 엔지니어링 인력,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갖추고 있어 전 세계 고객 지원에 최적화된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시설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의 LEED 플래티넘 인증 획득을 목표로 건설된 ADI 최초의 시설로, 친환경 제조에 대한 ADI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00% 재생 가능 전력 사용, 에너지 효율 설계, 향상된 용수 재활용 시스템, 실시간 환경 성능 모니터링 등이 도입됐으며, ADTH는 태국 최초로 저탄소 액체 질소를 반도체 제조 공정에 도입한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제조 분야에서의 리더십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ADI 태국 아카데미 운영과 현지 주요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테스트 엔지니어링, 자동화, 스마트 팩토리 기술 분야의 인재 양성에도 지속 투자하고 있다.

 

 

빈센트 로쉬(Vincent Roche) ADI CEO 겸 이사회 의장은 "태국은 ADI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의 전략적 허브 중 하나"라며 "고객의 요구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는 차별화된 혁신을 대규모로 지속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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