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 2026 프리뷰 인터뷰] 위즈코어 '실행형 AX'로 설계부터 운영까지 제조 전 과정 데이터 연결

2026.02.04 11:10:49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설비 데이터와 설계 정보 연결해 운영 병목 해소
무분별한 AI 도입 대신 실질적 운영 개선에 집중

 

위즈코어가 오는 3월 '오토메이션월드 2026'에서 제조 통합 운영 플랫폼 'NEXPOM(넥스폼)'을 중심으로 한 AX(AI Transformation) 솔루션을 선보인다. IIoT, 5G, AI 기반의 제조 DX 기술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제조·운영까지 이어지는 전체 흐름을 하나의 판단 체계로 연결하는 '실행형 AX'를 제시할 계획이다.

 

설계부터 운영까지 데이터 흐름을 하나로

 

위즈코어는 IIoT, 5G, AI 기반의 제조 DX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 현장의 운영 문제를 데이터 중심으로 해결해온 기업이다. 개별 시스템 도입보다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어떻게 연결되고 활용되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고 사업을 전개해왔다.

 

 

위즈코어 관계자는 "최근에는 현장의 비효율과 리스크가 실행 단계가 아니라 그 이전에 정의된 기준과 구조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제조 현장에 국한되지 않고 설계부터 제조·운영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하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방향으로 접근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력 솔루션인 NEXPOM은 설비와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분석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제조 통합 운영 플랫폼이다. AI 최적화 모듈, 에이전트 등 다양한 기술적 연계를 통해 산업과 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년 5G 인프라 구축 레퍼런스 최다 확보

 

2025년은 제조 산업 전반의 투자가 다소 위축됐지만, 기업들이 현장 효율의 중요성을 체감하면서 운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AI 기반 고도화 수요는 오히려 뚜렷해졌다. 또한 AMR 등 현장 로봇 도입률 증가로 로봇과 설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졌다.

 

위즈코어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인프라 구축과 기술 고도화를 함께 추진했다.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제조 현장에 5G 인프라를 구축하며 기간통신사업자 중 가장 많은 구축 레퍼런스를 축적했다. 또한 운영 데이터 중심의 AX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도면, BOM 등 설계·엔지니어링 단계의 핵심 정보까지 연결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적 연계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산업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 활용 촉진 공로로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기술적으로도 AI 에이전트 솔루션 'Widdy v1.0'이 국제표준 기반 '산업AI 인증'을 취득하며 신뢰도를 입증했다.

 

"실행형 AX가 핵심 경쟁력"

 

위즈코어는 '실행형 AX'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실행형 AX란 현장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문제를 데이터로 정의하고 빠르게 검증한 뒤 운영 개선으로 연결해 성과를 누적하는 방식의 AI 전환을 의미한다. 무분별한 AI 기술 도입보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정의하고 실질적인 운영 개선으로 연결되는 실행 구조를 갖추는 데 집중하는 것이 전략적 차별점이다.

 

위즈코어 관계자는 "AI 자체보다 문제를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현장 데이터로 결과를 확인할 수는 있지만 원인이 왜 그렇게 발생했는지까지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제조 이슈는 운영 단계에서 새로 발생한다기보다 그 이전 단계에서 정의된 조건이 누적된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위즈코어는 최근 설계 및 엔지니어링 단계에서 생성되는 정보를 포함해 제품과 공정이 어떤 기준으로 정의됐는지, 그 결과가 현장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함께 분석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NEXPOM으로 제조 통합 운영 플랫폼 제시

 

이번 전시회에서 위즈코어는 NEXPOM을 중심으로 한 AX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장에서는 설비 데이터와 작업 지시, 매뉴얼 등 기본적인 정보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어 판단과 실행이 끊기는 경우가 발생한다. AI 분석 결과가 실제 업무 처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하는 지점이 운영 병목으로 남는 경우도 많다.

 

NEXPOM은 설비 상태와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니터링, 예측, 최적화를 지원한다. MES, SPC, EMS를 포함해 생산 현장에서 필수적인 시스템을 모듈화해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기계·설비, 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 적용이 가능하다. 유연한 구조로 AI 최적화 및 에이전트 모듈과의 연동을 지원해 기업 환경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스마트데이터 게이트웨이 'NEXPOMer'와의 높은 연동성으로 설비, 센서, 로봇 등 이종 디바이스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연계하며, 모듈형 구조로 현장 공정·라인 증설에 따른 시스템 확장 및 고도화가 용이하다. 또한 AI 에이전트 연계를 통해 자연어(LLM) 기반으로 생산, 품질 현황 등 현장 인사이트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데이터 표준화로 숙련도 편차·언어 장벽 해소

 

위즈코어는 제조 현장 고객들의 주요 고민을 두 가지로 진단한다. 첫째는 AMR, 협동로봇 등 현장 로봇 도입 증가에 따른 데이터 흐름과 운영 기준 정리 문제이고, 둘째는 인력 수급 부담과 숙련 편차, 다국적 인력 환경에 따른 작업 품질 흔들림이다.

 

이에 대해 위즈코어는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숙련도 차이와 언어 장벽에서 발생하는 운영 리스크를 줄이고, 누구나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고 조치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의사소통 체계를 제안한다. 자연어 기반 AI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현장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고 반복 업무 부담을 줄여 자동화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SG를 측정·개선 가능한 운영 지표로 전환

 

위즈코어는 자동화·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통해 ESG를 측정 가능하고 개선 가능한 운영 지표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EMS(Energy Monitoring System)를 통해 현장 에너지를 모니터링하고, AI 기반 사용량 최적화 솔루션으로 직접적인 에너지 절감에 기여한다. 머신비전 등 AI 기반 품질 모니터링과 예측을 통해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해 불량과 재작업을 예방하고 자원 낭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ESG 가치 실현을 지원한다.

 

디지털 트윈으로 확장 가능한 AX 기반 구축 목표

 

위즈코어의 중장기 목표는 제조를 개별 공정이나 단위 시스템의 개선이 아니라, 설계부터 제조·운영까지 이어지는 전체 흐름을 하나의 판단 체계로 정리하는 것이다. 기술 확장은 수직적 고도화와 수평적 확장이라는 두 축으로 접근하고 있다.

 

수직적으로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넘어 예측과 자동화, 나아가 자율적인 운영 단계까지 기술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수평적으로는 글로벌 환경에서 각 공장과 생산 거점이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공장 간 데이터와 운영 기준을 연결하는 인프라 구축에 주력한다.

 

위즈코어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설계 단계에서 정의된 구조와 기준이 제조 및 운영 과정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데이터로 검증하고, 그 결과가 다시 다음 기준과 판단에 반영되는 제조 환경을 지향한다"며 "가정이나 경험에 의존하던 판단을 실제 데이터에 기반해 반복적으로 정교화하고, 디지털 트윈과 같은 고도화된 제조 운영 모델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는 AX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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