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텍이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월드 2026에 2년 연속 참가해 자체 개발한 Level 4 가상화 솔루션 ‘패스트브이랩스(FastBLabs)’를 선보이며 일본 SDV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쿤텍은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개발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협업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오토모티브 월드 2026은 자동차 전장,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지속가능 모빌리티 등 첨단 자동차 기술을 아우르는 글로벌 전시회로 약 1850개 기업과 9만 2천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했다. 쿤텍은 이 가운데 SDV 전환 과정에서 요구되는 개발·검증 환경의 변화에 주목하며 가상화 기반 접근 전략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쿤텍은 지난해 오토모티브 월드 도쿄 2025에서 패스트브이랩스를 처음 선보이며 일본 시장의 초기 반응과 기술 검증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 전시에서는 단순한 솔루션 설명을 넘어 OEM과 Tier-1 부품사 개발 환경에서의 실제 적용 사례와 공동 검증 흐름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해 일본 시장 내 비즈니스 다각화 전략을 한층 구체화했다.
패스트브이랩스는 하드웨어 가상화 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인 Level 4 전가상화(Full-virtualization)를 지원하는 ECU 개발·검증 솔루션이다. 실제 임베디드 시스템에 적용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변경하지 않고도 동일한 실행 환경을 구현할 수 있어 개발 초기 단계부터 통합 검증까지 연속적인 테스트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SDV 환경에서 요구되는 빠른 개발 주기와 반복 검증 요구를 동시에 충족한다.
소프트웨어 중심 설계와 SDV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쿤텍은 패스트브이랩스를 기반으로 한 임베디드 가상화 플랫폼과 SDV 개발·테스트 자동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개발 비용 절감, 검증 기간 단축, 하드웨어 의존성 최소화 등 생산성 개선 효과가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시 기간 동안 쿤텍은 일본 완성차 OEM과 Tier-1 부품사들과 PoC 프로젝트 추진과 글로벌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기술 검토 중심의 논의에서 나아가 올해는 단계별 적용 계획과 현장 검증 일정, 협력 범위까지 구체화되며 실질적인 협업 가능성이 진전됐다.
방혁준 쿤텍 대표는 “2025년 전시가 패스트브이랩스의 기술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면, 2026년 도쿄 전시회는 실제 개발 현장에서의 활용성과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는 전환점”이라며 “패스트브이랩스를 통해 SDV 개발 전 과정을 가속화하고 일본을 교두보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입 확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