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챗GPT’ 피지컬 AI가 주도하는 2026 제조 AX 혁명을 논하다

2026.01.23 15:40:31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데이터 지능화는 이제 ‘유물’...물리적 실체로

 

현시점 글로벌 제조 산업은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분석하는 수준에서 더 나은 가치를 요구하고 있다. 생태계는 인공지능(AI)이 물리적 세계를 직접 제어하고 상호작용하는 단계를 원하고 있다.

 

과거의 AI가 화면 속에서 문자(Text)·삽화(Image)를 생성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제는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실제 현장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Physical AI)'가 제조 AX의 핵심 동력으로 급부상했다. 구체적으로, 피지컬 AI는 AI가 물리적인 환경에서 직접 학습·적응함으로써, 로봇이 실제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과 협력하도록 하는 기술 방법론이다.

 

 

이에 따라 AI가 스스로 환경을 인지하고, 최적의 행동을 수행하는 자율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 시스템으로의 진화가 예고됐다. 이 기술 방법론은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생산성 정체라는 난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러한 제조 AX 생태계는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공장을 AI가 정의하는 지능형 유연 생산 체계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AI가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며, 가상·물리 세계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의 고도화된 형태가 실현되는 중이다.

 

업계는 이를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질적인 제조 데이터 통합과 높은 도입 비용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지능을 확보한 기업만이 글로벌 제조 주권을 거머쥘 것이라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글로벌 기술 패권의 새로운 전장 ‘피지컬 AI’...2026 M.AX 퍼런스의 전략적 가치

 

피지컬 AI는 이미 전 세계 각국의 제조 경쟁력을 재정의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CES 2026 기조연설에 나선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로보틱스의 챗GPT 모먼트가 거의 왔습니다(The ChatGPT moment for robotics nearly here)”라고 선언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차세대 AI의 핵심 키워드로 피지컬 AI를 제시했다. 이는 언어나 이미지 생성에 머물던 기존 AI에서, 로봇·자율주행처럼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현실 세계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AI의 다음 단계를 의미했다.

 

이러한 공언 이후 글로벌 제조 강국들은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다. 각국은 물리적 지능을 갖춘 거대 모델 개발에 사활을 거는 한편, 이를 산업 현장에 즉각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 구축에도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이러한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AI와 하드웨어의 융합 기술을 초격차 전략 과제로 선정했다. 민관이 협력해 글로벌 자율제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2026 제조 AX(M.AX) 대전망 온라인 퍼런스'가 기획됐다. 대한민국 제조 산업이 피지컬 AI라는 거대 담론을 실행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 온라인 세미나(웨비나)는 내달 2일부터 닷새간 산업계를 관통하는 8개 핵심 세션을 통해 미래 제조의 청사진을 그린다. 주요 세션은 ▲제조 AI ▲자율제조 소프트웨어 ▲피지컬 AI(Physical AI) ▲지능형 로봇 ▲스마트 공정 제어 ▲품질 혁신 ▲스마트 물류 ▲ESG·산업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이러한 내용은 모두 웨비나 플랫폼 ‘두비즈(duBiz)’에서 펼쳐진다.

 

행사는 단순히 기술 트렌드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AX를 어떻게 구현하고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 해답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웨비나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실무적 통찰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번 웨비나의 의의는 매우 깊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는 국내 제조 기업들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AX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실전 사례 중심의 세션을 대폭 강화했다. 해외 선진 사례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우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한 민관의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진다.

 

이는 대한민국 제조 생태계가 기존 ‘추격자(Fast Follower)’에서 벗어나, 자율제조 시장의 ‘선도자(First Mover)’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이 쏘아 올린 공, 제조 현장의 물리적 지능으로?

 

피지컬 AI는 실제 환경에서 움직이는 로봇·장비에 탑재돼 자율적인 과업 수행을 지원한다. 이는 '체화 AI(Embodied AI)'로서 물리적 실체와 지능이 결합된 고차원적 형태를 띤다.

 

이처럼 제조 AX에서 피지컬 AI는 생산 라인의 각 인프라가 작업자 개입 없이도 복잡한 공정상의 문제를 물리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신규 방법론의 안정적인 현장 안착을 위해 업계는 두 가지 핵심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가상 시뮬레이션에서 학습한 지능을 현실로 옮기는 ‘시뮬레이션·현실 전이(Sim-to-Real, Sim2Real)’ 기술이 그 중심에 있다. 이와 동시에 제조 공정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제조 특화형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병행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의 피지컬 AI 세션에서는 이 같은 혁신 기술이 제조 공정의 해묵은 과제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AI가 물리적 실체인 ‘근육’을 입고 현장에서 구동되는 원리를 심도 있게 조망한다. 나아가 업계 관계자를 위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실전 적용 접근법을 공유할 계획이다.

 

피지컬 AI 시대를 여는 ‘혁신가들’, 세션 연사 라인업

 

해당 세션에는 피지컬 AI의 이론적 토대부터 산업 현장의 실전 적용까지, 대한민국 제조 AX에 기여하는 전문가가 연사로 나선다.

 

첫 발표를 맡는 김경연 어드밴텍케이알 책임은 공정 자율화 가속화를 위한 피지컬 AI의 역할을 조명한다.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의 핵심인 에지 거대언어모델(Edge LLM)과 자율 로봇의 결합이 차세대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시장을 어떻게 재편하고 점칠 예정이다. 그리고 이를 통한 현실적인 구현 방안은 뭔지 심도 있게 다룬다.

 

이어 김현우 씨메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에이전트(Agent)'로 진화하는 물류·제조 플랫폼의 비전을 제시한다. 기존 자동화의 한계를 AI 고도화로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사측의 기술 방향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백훈 엣지크로스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산업 인프라와 데이터 신뢰성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 지능 인프라 그 자체로 진화하고 있는 피지컬 AI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미래 제조 환경의 청사진을 그린다. 디지털 트윈 기술 업체 아이벡스도 가상 환경 기반의 데이터 학습과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를 활용해 고신뢰성 피지컬 AI를 구축하는 방법론을 전수한다.

 

최태집 여의시스템 이사는 무인 공정인 '다크 팩토리(Dark Factory)'를 구현하기 위한 피지컬 AI 컴퓨터 선택 가이드를 발표한다. 그는 사용자가 실무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하드웨어 최적화 전략을 선보이며 세션을 마무리한다.

 

이 같은 피지컬 AI 프로그램은 2026 제조 AX(M.AX) 대전망 온라인 컨퍼런스 이틀차에 온라인 세미나(웨비나) 플랫폼 ‘두비즈(duBiz)’에서 방송된다. 내달 3일에 송출되는 해당 세션은 현재 두비즈 홈페이지에서 예비 시청자를 모객하는 중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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