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 2025] 기후부 김성환 장관, “LNG 말고 '그린수소'...생태계 확산 적극 지원할 것”

2025.12.04 17:23:35

이동재 기자 eled@hellot.net

“LNG 개질 수소 아닌 '그린수소' 값싸게 생산하는 것 숙제”
“2028년 완공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데모 플랜트에 kg 당 2500원 수소 공급할 것”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 역할로서 수소 생태계를 만들고 확산하는 데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LNG 개질 수소가 아닌 그린수소를 늘리는 것이 숙제라고도 밝혔다.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이하 WHE 2025) 개막식에 참석한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은 격려사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김 장관은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더 이상 화석연료가 대기 중에 탄소를 내뿜지 않고 그것을 재생에너지원으로 바꿔야 하는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력한 수단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운송하고 그것을 에너지화하는 거대한 작업을 국제 사회가 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수소와 관련된 산업은 우리 지구를 지키는 데 아주 결정적이고, 우리나라도 이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우주에서 가장 흔하지만 소중한 물질이 수소이지만, 막상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드는 값이 생각보다 비싸다"면서, " 우리에게 지금 남아있는 굉장히 중요한 숙제는 어떻게 하면 태양이 주는 에너지를 저렴하게 수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수소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천연가스(LNG) 개질 수소다. 값싸지만 생산 과정에서 여전히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돼 논란의 중심에 있다.

 

김 장관은 "부끄럽게도 우리는 현재 소위 'LNG 개질 수소'라는 이름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게 가장 값싼 에너지원으로 되어 있는데, 그 방식이 아니라 재생에너지이나 원자력, 혹은 그 외에 다른 방식으로 수소를 값싸게 생산해서, 기후위기에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고 에너지를 마련하는 것이 숙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원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게 철강의 생산으로 소위 수소환원제철을 하기 위해 반드시 그린수소가 필요하다"면서,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값싼 가격의 수소가 필요한데, 최근 포스코에 2028년에 완공 예정인 30만톤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데모 플랜트에 킬로그램(kg) 당 2500원 수준의 수소를 공급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김 장관은 "모든 것을 다 수소로 할 수는 없겠지만, 원거리를 이동하는 상용차나 선박 등 수소는 전기가 할 수 없는 일을 해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면서, "수송, 저장, 활용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수소 생태계를 만들고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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