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가 2일 100만주의 자사주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은 해외 기관 투자자가 매수했다.
회사는 자기주식 처분 목적을 주력 제품인 NCMA95의 출하량 급증에 따른 원재료 매입 운영자금 확보, 향후 늘어날 LFP 수요 대응, 그리고 설비 고도화를 위한 시설자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지난해 3분기부터 분기별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2025년 3분기 출하량은 역대 분기 최대 수준을 기록했으며, 하이니켈 제품만 놓고 보면 회사 설립 이후 가장 높은 출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원재료 매입을 위한 자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회사는 출하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올해 굵직한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며 2026년부터 혁신 기반의 성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9월 30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10조 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하이니켈 기술력과 중저가 전기차·ESS용 LFP 사업에 대한 시장 평가가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한 회사는 이번 자기주식 처분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증가하는 출하 물량과 EV·ESS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