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머스OS 기반 AI 솔루션 기업 인핸스(Enhans)가 세계적 학술무대에서 잇달아 연구 성과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AI 기술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인핸스는 25일, 국제 컨퍼런스 2곳에서 연구논문 2편을 발표하며 커머스 분야를 넘어 대규모 AI 에이전트 기술의 범용성을 학술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인핸스는 먼저 빅데이터 분야 주요 컨퍼런스인 ‘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Big Data 2025 Industry Track’에서 ‘Question-to-Knowledge: Multi-Agent Generation of Inspectable Facts for Product Mapping’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이커머스 업계의 난제로 꼽혀온 SKU(product) 매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Q2K 프레임워크’를 다뤘다. 프레임워크는 추론·지식·중복 제거 역할을 수행하는 3개의 멀티 AI 에이전트로 구성되며, 기존 연구 대비 95.6%로 가장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서로 다른 판매처·브랜드·옵션 정보를 가진 상품을 정교하게 매칭하는 기술로,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의 데이터 정합성과 검색 품질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두 번째 논문은 정보 검색 분야의 대표 학회인 ‘ACM/IEEE Joint Conference on Digital Libraries(JCDL)’에 발표됐다. 베이징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Better by Comparison: Retrieval-Augmented Contrastive Reasoning for Automatic Prompt Optimization’ 논문은 LLM 기반 프롬프트 최적화 기술 ‘CRPO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CRPO는 좋음·보통·나쁨으로 구분된 다양한 프롬프트 예시를 비교 분석하고, 검색 기반 대조 추론을 활용해 자동으로 더 우수한 프롬프트를 생성한다. 실험 결과 CRPO는 도움성, 정답률, 일관성 등 핵심 성능을 고르게 향상시키며 LLM 최적화 방식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두 연구는 인핸스 AI 연구원 서원덕 1저자의 주도로 수행됐으며, 모두 글로벌 학회에서 산업·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인핸스는 이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커머스OS 내부의 대규모 에이전트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도메인에서도 활용 가능한 범용 AI 에이전트 기술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SKU 매칭과 프롬프트 최적화는 커머스 외에도 제조, 금융, 문서 처리 등 다수의 산업군에서 수요가 높아 확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평가된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이번 국제 학회 논문 발표는 인핸스의 AI 기술이 커머스 영역을 넘어 대형언어모델의 추론 방식까지 혁신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베이징대를 포함한 글로벌 연구진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차세대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핸스는 LAM(Large Action Model) 기반의 커머스OS를 통해 글로벌 커머스 자동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팔란티어의 파운드리 플랫폼과 결합해 가격 결정·상품 관리·실행까지 자동화하는 행동형 AI 환경을 구축했으며, 팔란티어 ‘스타트업 펠로우십’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50여 개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북미·유럽·아시아로 글로벌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