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봇 계열사 하이코어, 신축 아파트에 ‘개인 이동 로봇’ PoC 돌입한다

2025.11.16 15:29:06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하이코어-현대자동차그룹-현대건설, 개인 이동 로봇 ‘나노모빌리티’ 서비스·실증 파트너십

하이코어 듀얼 모터 합성 제어 기술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역량 통합한 퍼스널 모빌리티

현대건설 신축 아파트 단지에 나노모빌리티 시범 운영...개인화 모빌리티 시장 진출 선언해

 

 

에브리봇의 모빌리티 로봇 계열사 하이코어가 현대자동차그룹·현대건설과 함께 모빌리티 신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하이코어는 에브리봇이 지난해 인수한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로봇 기술 업체다. 이번 삼자 파트너십을 통해 개인용 이동 로봇 ‘나노모빌리티(NanoMobility)’를 실증하게 됐다. 이 플랫폼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 제네시스 퓨처디자인팀과 공동 개발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호출 기능과 플랫폼 AI 자율주행 등이 연계된 엔드투엔드(End-to-end) 이동 솔루션의 포지션을 맡게 될 예정이다.

 

하이코어 측은 나노모빌리티 개발에 함께 참여한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라고 이번 협력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에브리봇의 AI 기반 개인 모빌리티 로봇 사업 성장을 위한 확실한 도약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이코어는 현대건설의 신축 아파트 단지 한 곳에 나노모빌리티를 시범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하이코어는 기체 양산·공급 및 서비스 운영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나노모빌리티는 실내 단거리 이동, 차량 하차 후 목적지까지 이동 등 과정에 활동될 전망이다. 고령자·장애인 등 이동 취약계층을 비롯해, 다양한 대상자를 위한 보편적 이동 수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코어가 대학병원·미술관 등에서 시범 운영한 AI 자율주행 스마트 로봇 체어 초기 연구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해당 솔루션은 하이코어의 듀얼 모터 합성 제어 기술이 적용된 인휠모터(In-wheel Motor) 구조가 특징이다. 모터가 바퀴 내부에 직접 설치되기 때문에 구동계 장치 없이 각 바퀴를 독립적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나노모빌리티의 조향과 구동 성능을 극대화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 기반이 됐다.

 

하이코어는 지난 3월 현대자동차그룹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 25(Pleos 25)’에서 나노모빌리티를 공개했다. 더불어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10월까지 두 달간 특별 전시를 진행하는 등 이미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기존 AI 서비스 로봇 사업의 성장성에 더해, 하이코어·현대자동차그룹의 협업을 통한 AI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 사업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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