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보틱스, 울산 ‘뉴온시티’ 사업 참여 “완전 자율주행 도시 만든다”

2025.11.03 15:14:48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울산복합도시개발과 업무협약(MOU) 맺어...KTX 울산역 일대 ‘뉴온시티’ 자율주행 도시 구현 추진한다

‘레벨5 컨트롤 타워(LV5 CTRL TWR)’ 기술 공급

“도시 전반에 라이다(LiDAR) 센서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

 

 

서울로보틱스가 울산복합도시개발과 손잡고 울산광역시가 추진하는 스마트 시티 ‘뉴온시티’ 내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도시 설계 단계부터 적용해 뉴온시티를 미래형 자율주행 도시로 조성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뉴온시티 개발 사업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산도시공사, 한화솔루션 등이 출자한 민관 공동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KTX 울산역 일원 153만㎡ 규모에 약 1만1000세대가 거주할 미래형 자족 도시를 만드는 울산 서부권 핵심 계획이다.

 

서울로보틱스는 이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에 참여해 뉴온시티를 기술 중심의 차세대 도시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키는 작업에 합류한다. 울산복합도시개발의 주요 출자사인 한화솔루션은 향후 인허가 및 기술 검토 등 행정적 협력 차원의 지원을 검토 중이다.

 

서울로보틱스는 자사 자율주행 관제 핵심 기술 ‘레벨5 컨트롤 타워(LV5 CTRL TWR)’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기술을 토대로 도시 전반의 물류·교통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를 구축한다.

 

뉴온시티 주요 도로에는 라이다(LiDAR) 기반 센서가 설치돼 AI가 차량 흐름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전망이다. 대중교통 구간에는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해 정차, 승객 감지, 최적 경로 운행 등을 정밀하게 구현한다. 나아가 스마트 신호등,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 도시 관제 시스템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검증된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이로써 도시 전역을 하나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통합 스마트 인프라를 완성하는 게 해당 사업의 비전이다.

 

이 과정에 도입되는 서울로보틱스의 자율주행 기술은 차량 개조 없이 일반 차량도 즉시 자율주행 전환이 가능하다는 혁신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이 기술은 이미 독일·일본 등 해외 현장에서 상용화 검증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일본 자동차 제조 업체 닛산 그룹 공장에 해당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숙련 운전사 5명이 1시간 30분 걸리던 차량 50대의 이동 작업을 AI 제어로 6~7분 만에 완료하는 성과가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뉴온시티는 도시 설계 단계부터 자율주행 인프라를 결합하는 최초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자사 핵심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세계가 주목하는 K-스마트시티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로보틱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활용하고, 뉴온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전문 인력도 적극 충원할 계획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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