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아시아-유럽 항공 네트워크 확장…기업 물류 경쟁력 강화

2025.10.21 16:54:24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아시아태평양-유럽 연결 주 5회 신규 항공편 운항 개시
살릴 차리 부사장 “글로벌 무역 변화에 기민 대응”

 

글로벌 특송 기업 페덱스(FedEx)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과 유럽을 연결하는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글로벌 무역 지원에 속도를 낸다.

 

페덱스는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의 유럽 허브를 중심으로 주 5회 신규 항공편을 추가 운항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확장은 연말 쇼핑 시즌과 글로벌 교역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아시아 지역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더욱 원활하게 지원할 전망이다.

 

새롭게 추가된 항공편은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서 주 3회, 상하이 국제특송 및 화물 허브에서 주 2회 출발해 파리 샤를드골 공항으로 직항한다. 보잉 B777 화물기가 투입되며, 아시아-유럽 항로의 물류 안정성과 처리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번 네트워크 확장으로 페덱스의 아태-유럽 간 일일 화물 처리 용량이 한층 확대돼, 전자상거래·제조·첨단기술·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출입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유럽-아시아 항로는 30개월 연속 화물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8월 기준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유럽연합(EU)은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최대 수입 시장으로 꼽히며, 아시아태평양은 그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공급 거점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유럽은 향후 수년간 아시아 기업들의 교역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살릴 차리(Salil Chari) 페덱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 및 고객경험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아시아-유럽 항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무역 루트 중 하나”라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 고객의 20% 이상이 향후 12개월 내 주요 교역 중심을 유럽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페덱스는 변화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무역 생태계의 다음 성장 단계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아태 지역과 유럽 간 강화된 연결성을 통해 고객들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페덱스는 아태 지역과 유럽을 연결하는 총 26회의 정기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 주요 유럽 도시는 최단 48시간 내 특송 배송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베트남 북부 지역의 유럽 연결편을 강화해 아시아 수출입 기업의 물류 접근성을 넓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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