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자체가 기획한 맞춤형 AI 전환을 위해 지자체별 약 70억원 국비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2025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에 참여할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로 경상남도,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가나다 순)를 최종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AI 활용률이 낮은 지역 중소기업의 빠른 AI 전환을 위해 지자체가 지역 산업특성과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기획한 맞춤형 AI 활용·확산 프로그램을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선정된 5개 지자체에 약 70억원(총사업비의 60% 이내)을 지원하고,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중소기업의 자부담을 포함하여 총사업비의 40% 이상을 매칭하여 사업을 추진하며, ’26년에도 동일규모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선정된 5개 지자체의 지역 AX 사업계획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상남도는 우주항공·방산·기계 산업 내 3~5개 협력사들의 예지보전·품질·스케줄링 등 공통 현안은 통합 지원하고 개별현장은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AI 솔루션을 보급·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공용 GPU 및 현장 민감데이터 처리를 위한 엣지컴퓨팅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제조 AI 인력양성을 위해 지역 4개 대학과 협업하여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 및 내재화하고, AI 실습·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AI 교육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는 자동차부품 세부업종별 제조·공정서비스 분야 선도 AI 모델 8개 과제를 추진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증사례를 기반으로 지역 내 AX 성공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접근성이 우수하고 청년창업자가 밀집한 동대구벤처밸리 내 AI 혁신센터를 구축하여 지역 중소기업들이 GPU팜 등 핵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AI 분야 창업과 연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는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정밀화학 업종의 중소기업에 즉시 활용 가능한 AI 솔루션 보급을 위해 데이터·AI 수준에 따른 다각적·심층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총 30개사 내외) 한다. 또한, 제조 AI 혁신 허브를 조성하여 중소기업의 AI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실시간 데이터 파이프라인, 통합 AI 활용 플랫폼을 결합한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화학·철강·세라믹 등 소부장산업, 제약·식품 등 바이오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전남 주력산업 기업의 AI 도입수준을 심층 진단해 맞춤형 AI 설비 및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고, 주력산업 특성에 적합한 대표 AI Agent를 개발 및 실증할 계획이다. 또한 수요자 중심의 AI 오픈 플랫폼(MLOps, AI Agent)을 구축하고, 중소기업 대표 및 재직자, 지역 청년 등을 대상으로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AI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핵심산업인 바이오 분야와 AI를 연계한 AI 대전환 선도모델(‘AI+B’)을 구축하고 제주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고도화를 위해 바이오 빅데이터 연계 AI 솔루션(LLM)을 개발·실증한다. 또한 공공 GPU/AI 팜, 클라우드 AI, AI 테스트베드(3개소) 등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을 식품, 뷰티, 헬스케어 산업에 확산·적용하여 지역 중소기업의 AI 도입 확산 및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한다.
한성숙 장관은 “지역 중소기업의 AI 도입·확산을 위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높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 드리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광역자치단체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보다 많은 지역 중소기업이 AI 기술을 도입·활용하여 품질·생산성 향상과 매출액 증가와 같은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