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이드, 사명 ‘소크라 AI’로 변경…교육 혁신 앞장선다

2025.09.30 16:04:33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소크라테스 문답법 철학 담아 사고 촉진형 AI 지향
단순 답변 넘어 학습자 주도 학습 경험 지원 목표

 

에듀테크 선도기업 뤼이드(Riiid)가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이끌기 위해 사명을 ‘소크라 AI(Socra AI)’로 변경했다. 이번 결정은 즉각적인 답변만 제공하는 기존 AI의 한계를 넘어 학습자가 질문과 대화를 통해 스스로 사고하고 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AI’라는 비전을 반영한 것이다.

 

소크라 AI라는 이름에는 고대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처럼 대화를 기반으로 학습자 스스로 깨달음을 얻도록 지원하겠다는 철학이 담겼다. 단순히 정답을 알려주는 도구가 아니라, 학습 과정 전반에 걸쳐 사고력을 확장하고 학습자의 주도적 성장을 촉진하는 AI 학습 파트너로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소크라 AI는 오는 12월 교육용 GPT ‘소크라 AI’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일반 GPT와 달리 교육적으로 정렬된(Educationally Aligned) GPT로 설계됐다. 단순 답변 대신 학습자가 질문을 던지고 탐구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탑재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영어 시험 준비나 언어 학습 과정에서 단순 해설이 아니라 학습자가 논리적 사고 과정을 통해 답을 도출하도록 이끈다.

 

 

박수영 소크라 AI 대표는 “누구나 AI 개인교사를 보유하고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더 똑똑한 AI를 넘어 사람을 성장시키는 AI가 필요한 시대에 맞게 모든 학습자가 자신만의 ‘AI 소크라테스’를 갖는 세상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소크라 AI는 이미 글로벌 투자자와 시장에서 주목받아왔다. 2014년 설립된 뤼이드는 AI 기반 학습 솔루션 ‘산타(Santa)’를 출시하며 TOEIC·TOEFL 학습 시장에 혁신을 가져왔고, 2021년에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약 2,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3년에는 영어 교육 기업 퀄슨(Qualson)을 인수해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역량을 강화했고, 현재 180여 명의 임직원이 서울 대치동과 도쿄 긴자 사무실에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이끌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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