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 ‘그린수소 프로젝트 추진단’ 출범...대규모 실증사업 본격화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초혁신경제 그린수소 프로젝트 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새 정부의 경제성장전략(8월 22일 기획재정부 발표)에 포함된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산·학·연·관이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산업부는 그린수소를 청정수소 생태계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안정적 전력수요원이지만, 재생에너지의 발전단가가 높고 수전해 기술의 상용화 경험이 부족해 산업화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과제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서남해 등 재생에너지 밀집 지역에 국산 수전해 설비를 활용한 50~100MW급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해 수전해 선도 기술과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고, 국내 생산 역량과 경제성을 높일 계획이다.
추진단은 기관별 역할에 따라 기술혁신분과, 실증·운영분과, 산업유치·지원분과, 규제개선분과 등 네 개 분과로 구성됐다. 각 분과장으로 총괄위원회를 꾸려 유기적인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기획재정부는 초혁신경제지원관 자격으로 참여해 사업 과정에서 발굴되는 재정, 세제, 금융, 규제 관련 쟁점 해소를 적극 지원한다.
추진단 단장을 맡은 박덕열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추진단은 100MW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과 액화수소 도입 등 도전적이고 구체적인 프로젝트의 성공을 목표로 운영된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그린수소 산업의 글로벌 리더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참여 기업과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