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AI 기반 융합연구 거점 ‘AI+X 센터’ 구축 나서

2025.09.30 13:22:00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인하대학교는 차세대 융합연구와 기술 사업화를 선도하기 위해 ‘AI+X 센터’ 구축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AI+X센터는 ▲AI 바이오메디컬 연구단 ▲AI 물류 연구단 ▲AI 해양 연구단 ▲AI 혁신신약 연구단 ▲AI 미래모빌리티 연구단 ▲AI 제조혁신 연구단 등 6개 연구단으로 구성돼 각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연구단은 교수, 연구원, 산업체 협력 파트너가 참여하는 개방형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학연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하대는 인천이 가진 산업적·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국내외 기업과 공공기관과의 공동연구, 기술 이전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AI+X센터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첨단 연구 고도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데이터 중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천·수도권 산업 벨트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과 스타트업 육성 등 지역 상생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하대는 인공지능 연구에 특화한 인프라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인천 최초의 인공지능 특화 연구·교육기관인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후 2022년 인공지능융합혁신대학원사업, 2024년 생성AI 선도인재양성사업에 추가 선정되며 성장을 이어왔다.

 

AI+X센터는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의 연구 역량과 인하대의 주력 분야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중심 역할을 맡게 된다. 인하대는 AI+X센터 구축을 구체화하기 위해 글로벌 석학과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정부의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에서 위암 연구를 주도하는 동문 황태현 교수와 만나 AI 바이오메디컬 연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황 교수는 현재 미국 밴더빌트대 의과대학에서 ‘분자 AI 이니셔티브(Molecular AI Initiative)’를 창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AI 기반 3·4차원 종양 분자 모델링을 통해 종양의 구조와 분자적 복잡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캔서문샷에서도 머신러닝을 활용해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공지능이 산업과 사회 전반의 변화를 주도하는 시대 속에서 기존 핵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바이오메디컬, 물류, 해양, 혁신신약, 미래모빌리티, 제조혁신 등 인하대가 강점을 가진 전략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첨단 융합 연구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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