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국내 교사 대상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 본격 추진

2025.09.22 13:41:27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전 세계 교육자 대상 AI 학습 기회 확대, 국내도 본격 추진
AI 도구 활용 실습 중심 ‘마이 히어로’ 통해 전문 교사 양성 목표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며 미래 교육 혁신에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교육자와 학교의 AI 활용 능력 강화를 목표로 출범한 조직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Microsoft Elevate)’를 통해 한국에서도 교사와 학생이 함께 AI를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 선도학교(Showcase School) △혁신교사(MIEE, Microsoft Innovative Educator Expert) 리뉴얼 △심화 AI 연수 과정 ‘마이 히어로(Microsoft AI Hero)’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교사들이 수업과 업무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들에게는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AI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PSB 인사이트가 발간한 2025 AI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교육 리더의 76%는 AI 문해력을 핵심 역량으로 꼽았지만 실제 AI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은 10%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와 학생 모두의 AI 리터러시를 높이고, 교육자들이 미래 교육정책 수립과 학교 혁신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선도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글로벌 혁신 학교 및 국내외 학습 파트너와 협력해 교육 혁신 프레임워크를 적용하고 학생들에게는 몰입형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현재 중학교 1곳이 참여해 운영을 시작했으며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혁신교사 프로그램’은 교사들의 창의적 수업 설계와 협업 능력을 높이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초·중등 교사와 교육 리더, 커리큘럼 전문가들이 대상이며 올해는 170여 명의 교사가 선발돼 활동을 시작했다. 지원자는 마이크로소프트 런(Learn) 플랫폼에서 필수 과정을 이수하고 자기소개서와 실제 활용 사례를 제출해야 한다.

 

심화 AI 연수 과정 ‘마이 히어로’는 혁신교사 수료자 중 AI 전문가로 활동하기를 희망하는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코파일럿 에이전트 등 최신 AI 도구를 활용한 실습형 연수를 통해 수업과 학교 운영에 AI를 접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연수 수료 후에는 글로벌 교육자 네트워크와의 교류 기회도 제공된다.

 

아울러 미국국제교육기술협회(ISTE)와 협력해 개발한 ‘AI for Educators(교사용 AI 인증 과정)’도 내년 1월부터 국내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교사들은 이를 통해 책임 있는 AI 사용, 수업 설계, 자료 제작, 맞춤형 AI 도구 개발 역량까지 습득할 수 있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겸 이사회 부의장은 “학생들에게 진정한 AI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에게 먼저 필요한 도구와 신뢰, 훈련을 제공해야 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교사와 학생의 AI 리터러시를 높여 미래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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