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일즈포스가 한국을 포함한 24개국 CFO 2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CFO의 72%는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78%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CFO들은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로 인식하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74%는 AI 에이전트가 비용 절감뿐 아니라 매출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 답했으며 도입 기업의 평균 매출은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CFO들은 AI 예산의 25%를 에이전틱 AI에 투자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가 위험 평가(74%), 재무 예측(58%), 비용 관리(54%) 등 주요 재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전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던 CFO들의 태도도 크게 달라졌다. 과거 70%에 달했던 AI 기술 투자에 대한 신중한 시각은 4%로 줄어들었으며 전체 CFO의 56%가 AI 투자 전략에 자신감을 보였다. ROI 평가 기준으로는 비용 절감, 리스크 및 규정 준수 개선, 매출 성장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다만 보안 및 개인정보 위협(66%), ROI 실현 기간(56%)은 주요 우려 사항으로 지목됐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CFO의 83%가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확대하고 있어 글로벌 평균(78%)을 웃돌았다. 특히 위험 평가(85%), 재무 예측(65%), 수익성 평가(58%)가 주요 활용 분야로 꼽혔다. 아태지역 CFO의 52%는 AI 투자 전략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를 자사 재무 조직에 적용해 효과를 검증했다. 조달 관련 문의의 50%를 자동 처리해 약 2.2명의 인력에 해당하는 시간을 절감했으며, 채권 회수 예측의 오차율을 1~2%포인트 줄이고 예측 생성 시간을 며칠에서 몇 분으로 단축했다. 또한 계약 검토 시간은 약 60% 감소해 전반적 생산성이 크게 개선됐다.
세일즈포스 코리아 박세진 대표는 “이번 연구조사를 통해 AI 에이전트 활용이 기업의 매출과 운영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늘날 AI는 재무팀이 보다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기업 성과와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앞으로도 CFO들이 AI 에이전트와 함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