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SKT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맞손

2025.09.01 09:33:03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SK텔레콤과 울산에 구축되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사업을 위한 MEP(기계·전기·배관) 장비 통합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양사는 지난 3월 MWC25에서 처음 파트너십을 맺고 워킹 그룹을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계약은 그 결과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배전반, UPS, 변압기, 자동제어 등 5개 영역의 MEP 장비가 데이터센터에 통합 공급된다.

 

또한 슈나이더의 ETAP(이탭) 솔루션을 SK텔레콤의 통합 AI DCIM(Data Center Infrastructure Management) 시스템과 결합해 디지털 트윈 기반의 운영 최적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SK텔레콤 AI DCIM 솔루션의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SK텔레콤은 그룹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추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는 ▲SK온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UPS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협력 ▲SK그룹 전체의 MEP 장비 수요에 따른 협력 확대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기존 협력 체결을 기반으로 진행 중인 ▲SK텔레콤 통합 AI DCIM과 슈나이더 자동제어 시스템 연동 및 상품화 ▲MEP 레퍼런스 디자인 도출과 데이터센터 설계·구축 서비스 공동 수행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한 프리팹(Pre-fab) 통합 솔루션 공동 설계 ▲에너지 구독 사업(EaaS) 확대를 위한 공동 영업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계약 체결 및 협력 확대 MOU 서명식에 참석한 판카즈 샤르마 슈나이더 일렉트릭 시큐어 파워 및 서비스 사업부 총괄은 “이번 협력은 양사의 기술과 경험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과 협력을 이어가며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차세대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번 계약과 전략적 협력 확대는 SK텔레콤이 추진하는 ‘자강과 협력’이라는 AI 피라미드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며 “향후 구로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울산 AI 데이터센터의 GW급 확장뿐 아니라 SK그룹 계열사 전반으로도 협력을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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