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로그디바이스(ADI) 정밀 센싱·제어 기술,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연산 플랫폼 ‘젯슨 토르(Jetson Thor)’ 협력 가시화
현실·시뮬레이션 간 격차 해소 도모...로봇 개발 일정 단축 기대
아나로그디바이스(이하 ADI)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연산 플랫폼 ‘젯슨 토르(Jetson Thor)’ 플랫폼을 활용한다. 이로써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로봇(AMR) 등 차세대 로봇의 상용화를 노린다.
젯슨 토르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고성능 연산을 담당한다면, ADI는 정밀 센싱, 모션 제어, 전력, 연결성 등 ‘신경계’를 제공한다. ADI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시뮬레이션에서 실제 배치까지 로봇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젯슨 토르는 엔비디아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NVIDIA Blackwell)을 탑재한 기술이다. 모바일 전력 범위에서 2070 FP4 테라플롭스(TFLOPS)의 서버급 AI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는 1초에 2070조 번의 연산을 처리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로봇은 복잡한 추론과 지능적인 행동을 실행할 수 있다. ADI는 이러한 젯슨 토르의 추론 능력에 실제 물리적 환경에 반응하는 정밀한 물리적 기반을 결합했다.
두 회사의 협력은 지난 수십 년간 도전해온 로봇 개발의 난제들을 해결하며, 인간만큼 빠르고 섬세한 조작이 가능한 로봇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협력은 가상 환경에서 학습된 모델을 실제 로봇·시스템에 현실화하는 ‘Simulation to Reality(Sim2Real)’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과정에서 ADI의 센싱·제어 하드웨어와 엔비디아의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 ‘아이작 심(Isaac Sim)’이 동일하게 동작하도록 지원한다. 개발팀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반복 작업을 한 후 이를 실제 시스템으로 원활하게 확장하도록 돕는다.
특히 ADI가 제공하는 다중모달(Multimodal) 촉각 센싱, 고정밀 관성측정장치(IMU), 관절 인코더 등 기술은 로봇이 섬세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정확하게 포착한다. 또한 ADI의 연결성 기술은 센싱 및 인지 데이터를 젯슨 토르로 지연 없이 스트리밍한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데이터센터, 자동차 제조 등 고도의 정밀성과 속도를 요구하는 작업에 로봇이 활용되는 사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폴 골딩(Paul Golding) ADI 에지 AI(Edge AI) 부문 부사장은 “시뮬레이션에서부터 공장 현장까지 로봇을 더 빠르고 물리적으로 정확하게 구현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