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핸스가 세계적 권위의 인공지능 학회 두 곳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연구 생태계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핸스는 최근 ‘AAAI-AIES 2025’와 ‘SIGKDD 2025’의 워크숍 세션에서 각각 논문 두 편을 발표하며 자사의 핵심 기술인 LAM(Large Action Model)과 AI 에이전트 기반 프레임워크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먼저 인핸스는 ‘AI 윤리와 사회’를 주제로 열리는 ‘AAAI/ACM Conference on AI, Ethics, and Society(AAAI-AIES 2025)’에서 베이징대, 칭화대와 함께 공동 연구한 논문을 공개했다. 논문 제목은 ‘ValuesRAG: 검색 증강 맥락 학습을 통한 문화적 정렬 향상’으로, LLM(대규모 언어모델)이 갖는 문화적 편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핵심은 개인의 문화적 가치와 인구통계 정보를 요약하고 이를 검색 기반 생성(RAG)과 결합해 다양한 문화적 맥락을 반영하는 생성 결과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인핸스는 세계 최대 데이터 마이닝 학회인 ‘SIGKDD 2025’의 워크숍 세션 ‘AI Agent for Information Retrieval (Agent4IR)’에서도 주목할 만한 논문을 발표했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새로운 검색어 확장 기법’이라는 주제를 다룬 이번 연구는 정보 검색의 정확성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대화형 프레임워크인 ‘AMD(Agent-Mediated Dialogic Inquiry)’를 제안했다.
AMD는 세 가지 AI 에이전트로 구성된다. 먼저 소크라틱 질의를 생성하는 에이전트가 초기 검색어를 분석하고, 이후 대화형 응답 에이전트가 답변을 구성하며, 마지막으로 반영적 피드백 에이전트가 전체 내용을 검토하고 보완한다. 각각의 에이전트는 모두 LLM 기반으로 동작하며, 이러한 3단계 상호작용을 통해 기존 검색 시스템 대비 정밀도와 표현 다양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두 편의 논문은 인핸스 AI 연구원 서원덕 박사가 1저자로 주도했으며, 자사 핵심 서비스인 CommerceOS와 AIAP(AI Agent Platform)의 기술 고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승현 대표는 “이번 발표는 인핸스의 AI 에이전트 기술이 커머스 자동화를 넘어 정보 검색, 문화적 편향 개선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로 확장 가능함을 보여준 계기”라며 “해외 유수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AI 기술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핸스는 2021년 설립 이후 LAM 기술을 중심으로 커머스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왔으며, 실제 업무 수행이 가능한 AI 에이전트 모델을 통해 상업적 성과와 운영 효율성 모두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왔다. 올해 5월에는 팔란티어의 스타트업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