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3 주목할 산업주 : 에코프로·SK텔레콤·두산에너빌리티·HD현대일렉트릭 [헬로스톡]

2025.07.23 12:42:21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에코프로, 밸류체인 전면 재정비…'이차전지 순환 경제' 선점 노린다

 

에코프로(086520)는 ‘배터리-재활용-전구체-소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반의 수익성 구조를 점검하며 본격적인 리밸런싱에 나서고 있다. 특히 그룹사 에코프로씨엔지의 실적 악화가 전체 연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2024년 기준 연결 매출은 798억 원, 영업이익은 -896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며, 리튬 가격 급락과 공정 스크랩 물량 축소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2025년 1분기에는 연결 매출이 8,068억 원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14억 원)에 성공했다. 탄산리튬 가격의 안정화와 함께 재활용 기반 원재료 확보 모델이 다시 효율성을 회복하고 있으며 그룹 전체의 폐배터리 수거→재처리→양극재 공급 모델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 중국-유럽 간 리튬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코프로의 ‘Closed Loop Eco System’은 중장기 전략 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SK텔레콤, 일회성 손익 넘어 '배당 안정성' 부각…8월 전략주로 부상

 

SK텔레콤(017670)은 유심 해킹 이슈 및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3,645억 원(-32% YoY, -36% QoQ)으로 급감할 전망이지만, 이를 제거한 실질 이익은 5,500억 원 수준으로 양호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나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창출 능력이 2조 원 수준임을 강조하며, 장기 배당 정책을 고려할 때 단기 실적 둔화가 배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

 

2025년 실적 추정치는 매출 1조 7,454억 원, 영업이익 1조 5,068억 원으로 제시되며, 세법 개정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될 경우 배당 매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연간 DPS는 3,540원에서 3,800원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시중금리를 상회하는 배당수익률(세전 6.3%, 세후 4.6~5.3%)로 이어진다. KT와의 시가총액 격차 축소 및 자사주 소각 전략과 맞물려 8월 통신업종 내 탑픽으로 추천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가스터빈 양날개…글로벌 수주 모멘텀 본격화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원자력과 가스터빈 분야를 양축으로 삼아 수주 다변화를 이뤄내며 재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2025년 예상 수주는 원자력 4.9조 원, 가스·수소 1.8조 원, 신재생 1.2조 원 등 총 8.9조 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SMR(소형모듈원자로)을 포함한 원전 부문에서 글로벌 발주 프로젝트에 잇따라 참여 중이다.

 

가스 부문은 미국 및 중동 중심의 H급 가스터빈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두산이 독자 개발한 270MW급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2025~2029년까지 원자력 누적 수주 목표 20조 원, 가스·수소 분야는 8조 원 이상을 제시하며 중장기 수주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자산 매각 및 자회사 IPO 등 재무건전성 개선 작업도 병행되고 있어, 공격적인 수주 전략을 가능케 하는 재무적 유연성도 확보된 상태다.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수주 + 고효율 제품 전략으로 실적 질주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관세 리스크와 실적 변동성 이슈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 중심의 전력기기 수주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2,091억 원(YoY -0.5%)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3.1%를 기록해 고마진 구조를 재확인시켰다.

 

전력기기 부문은 중동과 국내를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북미 고객사와의 고부가 장비 공급계약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매출기준 64% 이상을 북미에서 확보 중이며, 공급 제한 환경 속에서 고객사와의 장기계약을 통한 마진 안정성이 높게 평가된다. 배전기기·회전기기·종속법인 등 전 부문에 걸쳐 매출 구조가 안정화되고 있으며, 실적 인식 기준 변경에 따른 분기 변동성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수주잔고는 65.5억 달러(+24.7% YoY)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종합 전망 : 기술·수주·현금흐름…서로 다른 무기를 장착한 업종 대표주들

 

이번에 소개된 4개 종목은 각기 다른 무기와 산업 기반을 지닌 대표주로, 하반기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핵심 종목들이다. 에코프로는 밸류체인 재정비와 재활용 모델 고도화를 통한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단기 악재를 넘어서 장기 배당 가치로 재평가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탈석탄·탈탄소 흐름 속에서 원자력과 수소 중심의 글로벌 수주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으며,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중심의 수주 질주와 고마진 전략을 동시에 실행 중이다.

 

이들 종목 모두 전통 제조 또는 인프라 기반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기술 전환, 정책 수혜, 수익성 구조 개선 등의 핵심 테마를 내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장 불확실성이 큰 시점에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의 중심축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종목군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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