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안전상생재단은 8일 산업안전보건의 달 행사에서 ‘중소제조업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중소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장 실행력의 핵심주체인 관리감독자의 역할에 주목하고 이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적·제도적·현장중심의 해법을 종합적으로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정부, 재단,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중소기업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안전보건관리 활성화 방안과 실효성 있는 교육방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규석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는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 실천방안’을 주제로,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해석을 기반으로 한 실천적 적용방안을 제시했다. 노건수 산업안전상생재단 전문위원은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발표를 통해 진단-교육-소통-습관화-문화화로 구성된 중소제조업 맞춤형 5단계 컨설팅 프로세스를 소개하며, 실효성 있는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이선희 충남대학교 교수는 ‘안전문화와 관리감독자의 역할’을 주제로 긍정적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관리감독자의 심리·행동적 영향력과 조직차원의 지원방안을 심리학적 시각으로 조명했고, 이명구 을지대학교 교수는 ‘관리감독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방향’ 발표를 통해 관리감독자의 현장 지휘자 역할을 명확히 하고 직무중심의 교육체계로 전환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이론적 접근에서 벗어나, 실제 중소제조업 현장에서 마주하는 안전관리의 구조적 한계와 관리감독자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은 “중소사업장은 인력과 자원의 제약으로 인해 법에서 요구하는 체계적 안전보건관리 수준에 도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관리감독자를 중심으로 한 현장 실행력 강화와 정책적 지원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7일부터 1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KISS 2025)’에 참여해 ‘쉼터’ 컨셉의 홍보부스를 운영중이다. 해당부스에는 관람객에게 시원한 음료제공과 함께 산업재해 사례 기반의 VR 체험, 안전보건 전문가 상담, 안전정보 자료 제공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