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머노이드 로봇 핸드 ‘델토 그리퍼-5F’ 비롯 3지 그리퍼 신제품 ‘델토 그리퍼-3F’ 선봬
강화·모방학습 기반 로봇 핸드 기술력 강조해
테솔로가 이달 24일부터 닷새간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제13회 표현학습국제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s 2025 이하 ICLR 2025)에 등판했다.
ICLR은 인공지능(AI)·딥러닝(Deep Learning)·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분야 글로벌 학회로, 뉴립스(NeurIPS)·국제머신러닝학회(ICML)와 함께 글로벌 3대 AI 학회로 손꼽힌다. 매년 연구기관·기업 등 AI 분야 주체가 참여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이를 심사해 우수 논문을 선정한다.
테솔로는 이번 학회에서 자체 개발 휴머노이드 로봇 핸드 ’델토 그리퍼-5F(Delto Gripper-5F, DG-5F)’를 전시했다. 이 모델은 지난 3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겨냥해 사람의 손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자유도(DoF) 기반 인간형 5지 솔루션으로 데뷔했다.
다양한 산업용·협동로봇과 호환 가능한 로봇팔 말단장치(End-Effertor)다. 개발자 모드 지원를 지원하고, 각 모터별 위치·전류 피드백 기능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테솔로 측은 모방학습(Imitation Learning)·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등 AI 기술을 실제로 구현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모방학습은 기존 작업자가 수행하는 프로세스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로봇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강화학습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적의 행동 결과를 도출하는 AI 모델이다.
DG-5F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학습된 모델을 실제 로봇·시스템에 현실화하는 ‘Simulation to Reality(Sim2Real’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학회에는 테솔로 3지 그리퍼 신제품 ’델토 그리퍼-3F(Delto Gripper-3F, DG-3F-M)’도 한자리를 차지했다. 기존 3지 그리퍼 DG-3F-B 대비 각 손가락 굵기가 40% 박형화됐고, 토크는 2개 강화됐다. 여기에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차용해 활용 직관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DG-3F-M은 물체 파지 시 발생 가능한 충돌·간섭 문제를 최소화하는 설계를 적용했다. 또한 강화된 내구성과 간편한 유지보수를 실현하기 위해 완전 모듈형 설계를 채택했다. 볼트만으로 각 부분을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데, 이는 특정 부품 교체 시 전체 분해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발휘한다.
테솔로 관계자는 “DG-5F를 필두로, 연구개발(R&D)와 제품 개선을 지속해 로봇 자동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유수의 로봇·자동화 관련 학회 및 전시회에 적극 참가해 해외 시장에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