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제조사의 차세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최적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자율주행 기술의 확산과 차량 안전성 강화를 위한 자동차용 반도체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은 라이다(LiDAR), 클록, 레이더 센서 등으로 구성되며, 모두 자동차 제조사의 차세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에 최적화해 있다.
TI는 통합형 고속 레이저 드라이버 ‘LMH13000’, 벌크 탄성파(BAW) 기반 클록 ‘CDC6C-Q1’ 및 클록 생성기 ‘LMK3H0102-Q1’, ‘LMK3C0105-Q1’, 그리고 향상된 전방 및 코너 감지 성능을 제공하는 ‘AWR2944P’ 밀리미터파(mmWave) 레이더 센서를 주요 제품으로 소개했다.
자율주행차의 핵심 센서인 라이다는 주변 환경을 3D로 감지해 차량의 실시간 의사결정 능력을 높여준다. TI의 신형 LMH13000은 통합 고속 레이저 드라이버로, 800ps의 상승 시간을 구현하며 기존 솔루션 대비 30% 더 긴 거리 측정을 지원한다. 추가 회로나 대형 커패시터 없이도 LVDS, CMOS, TTL 제어 신호를 직접 수용할 수 있어 설계 효율성과 모듈 소형화를 동시에 달성한다. 시스템 비용은 평균 30% 감소하고, 솔루션 크기는 1/4 수준으로 축소된다.
또한, -40도에서 125도까지의 넓은 온도 범위에서도 최대 5A의 출력 전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출력 변동 폭은 2%에 불과해 FDA Class 1 수준의 눈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 이는 기존 개별 솔루션 대비 현저히 높은 성능 안정성을 의미한다.
CDC6C-Q1을 비롯한 클록 솔루션은 TI의 BAW 기술을 적용한 업계 최초의 차량용 제품군이다. 기존 쿼츠 클록 대비 100배 향상된 신뢰성으로, 극한 온도, 진동, 전자파 간섭 환경에서도 정밀한 타이밍 신호를 제공한다. 고속 데이터 전송과 ADAS 구성 요소 간의 깨끗한 신호 통신을 실현해 전반적인 차량 내 전자 시스템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여준다.
새롭게 공개된 AWR2944P는 기존 TI의 AWR2944 플랫폼을 기반으로 감지 범위 확대와 각도 정밀도 향상, SNR(신호 대 잡음비) 개선 등의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다. 메모리 용량과 연산 능력이 향상됐으며, 내장된 레이더 하드웨어 가속기를 통해 엣지AI 환경에서 머신러닝 알고리즘 실행까지 지원한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정밀한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 기술로 작용할 수 있다.
TI는 이번 신제품들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차량 전체 라인업에 경제적으로 적용 가능한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TI ADAS 및 인포테인먼트 부문 총괄 매니저 안드레아스 셰퍼는 “충돌 없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차량 전반에 자율주행 기능을 안전하게 확산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