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전력 공급 설계 대비 부품 수 60% 이상 절감 및 전체 보드 면적 최대 48% 절감
AI가 데이터 센터와 엣지 컴퓨팅, 산업용 시스템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력 관리 솔루션의 중요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로칩)는 전력 효율성과 공간 활용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고집적 PMIC(Power Management Integrated Circuit) ‘MCP16701’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MCP16701은 1.5A 출력의 벅 컨버터 8개와 300mA급 LDO(저전압 강하 레귤레이터) 4개, 그리고 외부 MOSFET을 제어하는 컨트롤러 1개를 하나의 칩에 통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개별 부품으로 구성된 전력 공급 설계 대비 부품 수를 60% 이상 줄일 수 있고, 전체 보드 면적도 최대 48%까지 절감할 수 있다. 크기는 8mm x 8mm VQFN 패키지로, 공간 제약이 큰 설계 환경에서도 적용이 용이하다.
마이크로칩은 MCP16701을 자사 64비트 MPU인 ‘PIC64-GX’ 시리즈와 PolarFire FPGA 플랫폼에 최적화한 전력 솔루션으로 설계했으며, 개발자가 다양한 전압 조건을 유연하게 맞추도록 각 컨버터의 출력 전압을 12.5mV 또는 25mV 단위로 세밀하게 조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러한 구성은 AI 엣지 디바이스와 같은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에서의 전력 미세 조정과 시스템 전반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다.
MCP16701은 I2C 인터페이스를 내장하고 있어 시스템 내 타 부품들과의 통신을 간소화하며, -40°C에서 105°C까지의 넓은 온도 범위를 지원해 산업용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칩 아날로그 파워 및 인터페이스 부문을 총괄하는 루디 야라밀로 부사장은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전력 관리를 한층 간편하게 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라며, 이번 제품이 PMIC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MCP16701은 기존 MCP16502, MCP16501 등 마이크로칩의 PMIC 제품군에 새롭게 합류했으며, 산업용 컴퓨팅부터 데이터 센터, IoT 및 엣지 AI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적용이 가능하다. 개발자를 위한 EV23P28A 평가 보드와 전용 GUI도 함께 제공돼 손쉬운 초기 설계 및 평가가 가능하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