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큐브세미, 성남시에 산화갈륨 전용 양산 팹 구축한다

2025.04.09 19:04:21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산화갈륨, 고전력·고효율 전력변환이 필요한 차세대 응용처에 최적화한 성능 제공

 

파워큐브세미가 지난 8일 성남시에 세계 최초로 산화갈륨(Ga₂O₃) 전용 양산 팹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3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 산화갈륨은 실리콘카바이드(SiC)나 질화갈륨(GaN)보다 넓은 밴드갭을 가진 울트라 와이드 밴드갭(UWBG) 소재로, 고전력·고효율 전력변환이 필요한 차세대 응용처에 최적화한 성능을 제공한다.

 

 

산화갈륨은 특히 용융상 성장법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비용으로 대면적 웨이퍼 생산이 가능해, 기존 전력반도체 소재의 기술적 한계를 보완할 차세대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를 통해 고전력·대형 소자의 생산 효율성과 경제성이 동시에 확보될 수 있어, 향후 전기차, 산업용 전원장치, 통신 인프라 등 다양한 응용처에서 수요가 기대된다.

 

파워큐브세미는 이미 지난 2022년 4인치급 산화갈륨 R&D 팹을 가동하며 국내 주요 완성차 및 전장 부품업체들과 협업을 이어 왔다. 최근 산화갈륨 기반 제품 상용화에 대한 고객사의 요구가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양산 체제 전환에 나선 것이다. 회사는 현재 클린룸 부지 확보 및 공사를 완료하고, 관련 핵심 장비 발주에 착수했다.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양산라인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초기 생산능력은 월 500장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용 양산 팹의 구축은 단순한 설비 확장을 넘어 산화갈륨을 활용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국내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다. 특히 아직 글로벌 반도체 기업조차 상용화를 적극 추진 중인 단계에서 국내 기업이 먼저 전용 생산라인 구축에 돌입한 것은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선도적 시도로 평가된다. 

 

파워큐브세미 강태영 대표이사는 “전용 생산시설 확보는 단순한 설비투자를 넘어 산화갈륨 기반 전력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술 초격차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력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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