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서비스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대표 함판식)는 청소로봇 ‘클리버’가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보급되며 로봇 자동화(RX)의 가속화를 이끌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브이디컴퍼니가 발표한 ‘2024 청소로봇 리포트’에 따르면 청소로봇 100대를 도입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12개월로 서빙로봇(23개월)의 절반 수준이다. 청소로봇의 누적 청소 면적은 1,330만㎡에 달하며 이는 여의도 면적의 4배에 해당한다. 주요 활용 분야로는 대형 오피스, 외식업, 물류·제조업, 숙박업, 골프장 등이 꼽혔다.
브이디컴퍼니는 청소로봇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단순한 인건비 절감 효과를 넘어 업무 효율성과 공간 안전성을 높이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물류센터 및 공장에서는 분진과 미세먼지 관리가 필수적인 환경에서 작업자의 건강을 보호하는 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 또 호텔, 백화점, 주상복합 등 상업시설에서도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 클리버를 도입한 기업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넓은 공간을 일정 시간 내에 높은 퀄리티로 청소하는 것은 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클리버는 500평 이상의 시설을 1회 충전으로 청소할 수 있고 야간·이른 아침에도 운영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운영 시간 중에도 건식·습식 청소를 원했으나 기존 인력과 장비로는 불가능했다”며 “클리버는 무인으로 청소를 수행하며 습식 청소 후에도 물기가 남지 않아 고객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브이디컴퍼니는 2019년 서빙로봇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이후 6년 연속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소로봇, 광고로봇 등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로봇을 도입하며 자동화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브이디컴퍼니는 올해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K-스타트업 대상’을 6년 연속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브이디컴퍼니는 지난 ‘호텔페어’에서 자사의 청소로봇 클리버를 카카오모빌리티의 ‘브링’과 연동해 호텔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건물유지산업전’에서는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협업해 스마트 빌딩 관리 솔루션을 공개하며 대형 오피스 및 상업시설에서의 청소 자동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브이디컴퍼니 함판식 대표는 “청소로봇은 산업별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2025년을 서비스 로봇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서비스 로봇 솔루션을 확대해 RX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