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MIC, 저가 주문 감소로 AI 칩 호황에도 매출 정체 전망

2026.02.12 21:19:43

헬로티 eled@hellot.net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SMIC가 인공지능(AI)용 칩 수요 급증에도 저가 제품 주문 감소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2월 11일(현지 시간),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반도체 제조 국제회사(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SMIC)가 저가 제품 주문 감소로 AI용 칩 수요 증가 효과가 상당 부분 상쇄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MIC는 1분기 매출이 전 분기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저가 제품 부문의 주문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MIC는 2월 11일(현지 시간) 실적 발표에서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9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9% 증가한 6억 8천51만 달러였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웨이퍼 출하량과 가동률 증가, 그리고 제품 구성 변화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SMIC의 연간 및 4분기 순이익은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홍콩 증시에 상장된 SMIC 주가는 2월 12일(현지 시간) 2.2% 하락해 70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주가도 1% 떨어져 115.01위안을 기록했다.

 

자오 하이쥔(Zhao Haijun) SMIC 공동 최고경영자(co-CEO)는 2월 12일(현지 시간)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제조사와 기타 저가 제품 제조사들로부터의 주문이 강한 AI 칩 수요에 의해 “압박을 받고 있다(squeezed)”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회사가 1분기 매출 정체를 예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오 공동 최고경영자는 회사가 “현재 산업 발전 주기에서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SMIC가 긴급한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26년 매출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칩 공급난의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첨단 칩 생산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전 세계 웨이퍼 생산 능력이 소진되고 공급망 전반의 비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은 일부 기업들,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생산 계획을 축소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공급 제약과 비용 상승이 겹치면서 메모리 칩 위주의 제품 라인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SMIC는 베이징의 반도체 자립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의 2025년 웨이퍼 출하량은 970만 장으로, 전년 800만 장에서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설비 가동률은 전년 대비 8%포인트 상승한 9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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